사진: SBS 제공
'당혹사4'가 충격 사건의 진실을 전한다.
5일 방송되는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 시즌4'(이하 당혹사)에서는 'TV프로그램 진행자가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살인을 저질렀다?'는 주제로 충격적인 사건에 대해 조명한다.
드라마에서나 일어날 법한 거짓말 같은 사건으로 지난 2008년 브라질이 발칵 뒤집혔다. 경찰보다 더 빨리 사건 현장에 도착하고, 각종 강력범죄를 거침없이 고발해 찬사를 받아온 브라질 범죄수사 TV쇼 '카날 리브리'. 이 프로그램의 진행자 '왈라시 소자'는 범죄자들뿐 아니라 이들과 유착한 경찰까지 추적해 고발하는 일종의 '사이다 방송'으로 유명세를 떨쳐왔다.
이를 통해 국민 영웅으로 등극한 왈라시 소자는 급기야 정계에 진출, 주 의원으로 활동하며 차기 주지사 후보로도 거론됐다. 그런 왈라시가 살인을 청부하고 범죄조직을 이끌었다는 혐의로 돌연 경찰에 체포된 것이다.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소재를 만들기 위해, 직접 범죄를 저질러왔다는 것이다. 과연 왈라시는 시청률 때문에 살인을 저질렀을까.
왈라시에게 혐의가 있다고 의심하는 배우 봉태규와 그가 누명을 쓴 것이라 믿는 변영주 감독이 이번에도 열띤 공방을 이어간다. 봉 배우는 피를 흘리며 죽어가거나 불에 탄 사람의 모습까지 여과 없이 보도하는 '카날 리브리' 방송 속 이상한 장면을 지적한다. 반면 변 감독은 왈라시를 갱단의 보스처럼 몰아간 수사 관계자들의 수상한 네트워크를 폭로하며 맞선다. 이에 봉태규는 '왈라시가 갱단의 보스'라고 폭로한 한 마약상의 진술을 입증하기 위해, 왈라시와 마약상 두 사람이 찍힌 충격적인 사진을 공개하는데 '당혹사' 제작진은 사건의 내막을 알기 위해 왈라시의 둘째 아들을 직접 만났다. 왈라시의 아들이 들려주는 '사진의 진실'은 무엇일까?
섣불리 어느 쪽에 설지 결정하기 어려운 대혼란 속에서도 놀라운 집중력과 예리한 질문으로 사건의 핵심을 꿰뚫은 대세 래퍼 쿠기와, 한국사를 넘어 글로벌 근현대사까지 접수한 역사학자 심용환 작가가 함께한 '시청률 살인' 편은 오늘(5일) 저녁 8시 35분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4'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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