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MBC 제공
'마녀의 게임'이 김규선과 오창석의 결혼식 현장을 공개했다.
MBC 일일드라마 '마녀의 게임'(극본 이도현, 연출 이형선)은 거대 악에 희생된 두 모녀의 핏빛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회를 거듭할수록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폭풍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오늘(17일) 방송되는 5회에서는 오랜 연인 사이인 정혜수(김규선)과 강지호(오창석)의 결혼식이 그려질 것을 예고해 더욱 강력해진 과몰입을 유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다른 여자에게 마음이 끌리는 것을 숨기고 있는 강지호가 오랜 연인과의 믿음과 사랑을 지켜내고 정혜수와 결혼에 골인할 수 있을지 궁금증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상황.
지난 4회 방송에서 혜수는 우연히 마주치게 된 세영(한지완)에게 지호와의 결혼 소식을 전했었다. 혜수를 향한 질투와 시기로 가득 차 있는 세영은 그 소식을 듣자마자 지호에게 연락했고, 두 사람은 뜨거운 욕망의 시간을 함께 보냈다. 이런 사실은 꿈에도 모른 채, 지호와의 행복한 앞날을 꿈꾸며 설레는 시간을 보내며 여전히 굳건한 신뢰를 보인 혜수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여기에 혜수의 결혼 소식을 알게 된 유경(장서희)이 지호에게 예단을 보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세영의 질투심은 더욱 극에 달했고, 그녀의 악녀 본능이 어떻게 발휘될지 궁금증을 무한 자극했다.
이 가운데 '마녀의 게임' 측이 5회 방송에 앞서 혜수와 지호의 결혼식 현장을 포착한 스틸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웨딩드레스를 입은 혜수다. 우아한 순백의 웨딩드레스 자태는 물론, 햇살처럼 순수한 혜수의 미소는 보는 이들까지 흐뭇하게 만든다. 하지만 그 행복한 순간도 잠시, 또 다른 스틸에는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 것 같은 표정을 짓고 있는 혜수의 모습이 안쓰러움을 자아낸다.
여기에 고혹미를 뽐내며 혜수의 결혼식에 참석한 유경의 표정 또한 심상치 않다. 무언가를 바라보고 충격에 휩싸인 듯한 표정을 짓고 있기 때문. 과연 유경이 결혼식장에서 목격한 것은 무엇일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 스틸에는 지호와 세영의 모습이 담겨 있어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턱시도 예복을 갖춰 입고 늠름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지호가 가장 행복해야 할 결혼식 당일 신부인 혜수의 곁에 아닌 세영과 마주하고 있는 것. 지호의 결혼식을 막으려는 듯 양팔을 벌리고 서 있는 세영의 모습은 그녀의 거침없는 악녀 본능을 엿볼 수 있어 더욱 불안감을 고조시킨다.
과연 혜수가 무사히 결혼식을 마치고 지호와의 사랑을 이어갈 수 있을지, 오늘(17일) 방송되는 '마녀의 게임' 5회를 향한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한편, MBC 일일드라마 '마녀의 게임' 5회는 오늘(17일) 저녁 7시 5분에 방송된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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