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들 컴백쇼 / 사진: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여자)아이들이 마릴린 먼로를 오마주했다.
17일 (여자)아이들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섯 번째 미니 앨범 'I love'(아이 러브) 발매 기념 'X-LOVE-SHOW'를 진행했다.
새 앨범 'I love'는 '나'는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원하는 모습이 아닌 그냥 '나' 본연의 모습으로 존재해야 마땅하며 내가 원하지 않는 겉치레는 벗어 던지고 꾸밈없는 본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당찬 각오를 담고 있다.
타이틀곡 'Nxde'(누드)는 모든 사람의 페르소나를 'Show'로 표현하고자 오페라 '카르멘'의 아리아 '하바네라'의 멜로디를 차용한 얼터너티브 팝 장르의 곡으로, 꾸며지지 않은 개인의 본모습을 누드라는 단어에 빗대어 표현하였으며 단어에 대한 외설스러운 시선을 대범하게 비꼬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셔플 리듬의 풍부한 베이스 라인과 직설적인 가사가 어우러져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이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뮤지컬 넘버 같기도 하다.
특히 (여자)아이들은 이번 앨범을 위해 멤버 전원이 금발로 변신했다. 소연은 "마릴린 먼로 느낌으로 오마주를 하면서 다 같이 금발을 하게 됐다"라며 "시대적으로 마릴린 먼로가 활동했을 당시를 생각했다. 당시 금발의 미녀는 백치미나 섹스 심벌로 소비가 되는 것들이 있었는데, 요즘에도 어떤 겉모습에 대한 편견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마릴린 먼로가 실제로는 똑똑하고 철학을 좋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라 "저희도 사실 연예인이다 보니까 어떤 고정관념이 있고 '이렇겠지' 생각을 하는데, 꼭 그렇지는 않다. 많은 사람들이 이 사람의 겉모습과 이미지를 보고 생각하지 못했던 그런 면을 다루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여자)아이들은 오늘(1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다섯번째 미니앨범 'I love'를 발매, 타이틀곡 'Nxde'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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