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MBC 일일드라마 ‘비밀의 집’이 정헌(남태형 분)의 갑작스런 죽음 후 이승연(함숙진 분)의 마지막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오늘밤 6개월 여 대장정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비밀의 집’(극본 원영옥, 연출 이민수)에서는 정헌이 딸 박예린(우솔 분)에게 간이식을 해주는 이야기가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시청률 역시 닐슨 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8%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분에서 정헌은 이승연이 서하준을 살해하려 계획한 교통사고에서 대신 트럭과 사고가 나서 중환자실로 실려 갔다. 여기에 서하준의 딸 박예린도 상태가 나빠져 중환자실에 나란히 눕게 됐다. 운명의 장난처럼 친부와 친딸이 함께 중환자실에 가게 된 것.
이승연은 정헌 사고 소식을 듣고 실신했다. 병원으로 실려 간 이승연은 경찰에게 무릎을 꿇고 “내 아들이 생사를 오가고 있어요. 얼굴만 한 번 보게 해주세요”라며 빌었고, 중환자실에서 마주친 서하준의 멱살을 잡고는 “그 차를 네가 탔어야지!”라며 분노를 터트리는 등 끝까지 삐뚤어진 모정을 발현했다.
죽음을 앞두고 정헌은 이승연에게 자신의 간을 딸인 박예린에게 이식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결국 사망한 정헌과 박예린이 함께 간이식을 위해 수술실로 들어가는 장면이 방송을 타며, 오늘밤 최종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방송 말미 예고에서는 아들을 잃은 이승연이 병원 옥상 난간에 올라가 뛰어내리려는 모습이 포착되며 최종회에 대한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한편, 지난 4월11일 첫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비밀의 집’은 사라진 엄마의 흔적을 좇는 흙수저 변호사가 세상과 맞서 싸우기 위해 자신을 둘러싼 비밀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치밀한 복수극이다. ‘내사랑 치유기’, ‘다시 시작해’, ‘모두 다 김치’ 등 특유의 유쾌하고 따뜻한 감성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원영옥 작가와 ‘위험한 여자’, ‘폭풍의 여자’, ‘하얀 거짓말’ 등을 연출한 내공의 이민수 감독의 작품이다.
평일 7시 5분이라는 다소 불리한 방송 시간과 외부 활동이 많아지는 봄, 가을, 휴가철 등에도 불구하고 첫 회 4.9%로 시작한 후(닐슨 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꾸준한 상승세 속에 최고 시청률8.4%까지 치솟은 후 안정적인 8%대 시청률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총 124부작으로 방송된 ‘비밀의 집’ 최종회는 오늘(10일) 저녁 7시 5분 방송될 예정이다. ‘비밀의 집’의 후속은 장서희, 김규선, 오창석 등이 출연하는 ‘마녀의 게임’으로 내일 밤(11일 (화)) 같은 시간에 방송된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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