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 2년 넘게 기다린 하남시 차례인데…대구 주민들 "지방 차별이냐" 분노[이슈PICK]
기사입력 : 2022.10.08 오후 1:48
사진: KBS 제공

사진: KBS 제공


새 MC 김신영이 출연하는 '전국노래자랑' 방영과 관련해 대구 달서구 주민들이 불만을 표했다.

최근 KBS 1TV '전국노래자랑' 시청자 게시판에 자신을 대구 시민이라고 밝힌 시청자들이 '전국노래자랑-대구 달서구편' 편성과 관련해 게시글을 게재했다.

6일 한 시청자는 "너무 화가 나서 글을 적는다"라며 "새로운 진행자 개그우먼 김신영 님 첫 방송이 대구 달서구 편이 아니라 나중에 녹화했던 경기도 하남시 편을 첫 방송으로 나간다고 한다. 대구 달서구민으로서 너무 열이 받는 상황"이라고 적었다.

또 다른 시청자 역시 "방송국 사정에 따라 나중에 녹화한 것을 먼저 내보낼 수 있겠지만, 국민 MC 송해가 돌아가시고 정식 MC인 김신영이 첫 정식 녹화라는 상징성이 있는 대구 달서구편 방송을 나중에 내보내는 것은 대구 시민 우롱이다"라고 분노했다. 이외에도 대구 시민들은 "하남시 편을 먼저 방송하는 타당한 이유를 대 달라", "지방 차별이냐" 등의 게시글을 달고 있다.

하지만 '전국노래자랑-경기도 하남시 편'은 당초 2020년 2월께 녹화가 예정돼 있었으나, MC 송해의 건강 악화와 코로나19 확산으로 2년 넘게 밀렸던 상황. 당시 하남시는 녹화 열흘을 앞두고 "(2020년) 2월 15일 하남문화예술회관(검단홀)에서 실시하기로 예정된 'KBS전국노래자랑-하남시편' 녹화가 연기됐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KBS와 협의하여 연기를 결정했으며, 추후의 제작 일정은 KBS와의 협의하여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코로나19로 녹화가 무기한 연기됐고, 이 가운데 MC 송해까지 별세하면서 전국노래자랑'은 MC 김신영으로 새 단장한 채 컴백하게 됐다. 팬데믹 상황이 나아지자, '전국노래자랑'은 지난 9월 3일 새 MC 김신영의 고향인 대구 달서구에서 첫 녹화를 진행했다. '전국노래자랑' 측은 "당초부터 이날 녹화 분은 10월 23일 방영된다고 고지한 채 진행된 것"이라며 대구시민들의 건의에 해명했다.

한편, 김신영이 첫 출격하는 KBS 1TV '전국노래자랑-경기도 하남시편'은 오는 16일 방송된다.

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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