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민영화사
지난 9월 혈액암 투병 사실을 공개한 배우 안성기의 열연이 담긴 영화 '탄생'이 오는 11월 개봉한다. 한국 최초의 사제 성 김대건 신부의 삶과 죽음을 다룬 최초의 극영화로 남다른 의미를 가진 작품이다.
지난 4월 촬영을 마무리한 영화 '탄생'이 2022년 11월 30일 개봉을 확정했다. 희망조차 보이지 않던 시대, 그 희망마저 스스로 만들어내야 했던 청년 김대건의 인내와 용기, 자기 몸을 기꺼이 던진 헌신, 평생을 거쳐 신과 인간에 대한 사랑을 찾아 다닌 사유에 대한 공감을 더해 종교를 초월한 전 세대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모을 전망이다.
영화 ‘탄생’은 2021년 12월 6일 촬영에 돌입해 충남 논산, 태안, 보령, 충북 단양, 전남 여수, 전북 부안, 강원도, 경남 창원, 경북 문경, 대구, 제주도와 고양 아쿠아 스튜디오 등 경기도 일대 및 전국 각지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김대건의 마카오 유학, 불란서 극동함대 사령관 세실의 에리곤호 승선, 아편전쟁, 동서 만주를 통한 육상 입국로 개척, 라파엘호 서해 횡단, 백령도를 통한 해상 입국로 개척 등 김대건의 생애에서 주요한 모험을 대규모 촬영을 통해 그려냈다.
지난 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촬영이 이어진 작품이다. 안성기는 지난 9월 "1년 넘게 혈액암 투병 중"이라고 밝힌 바 있어, '탄생' 촬영 당시 혈액암 투병 중에도 영화 촬영에 임한 것으로 남다른 영화 열정을 느껴지게 한다. 안성기는 극 중 유진길 역을 맡았다.
‘탄생’에는 안성기를 비롯해 연기력을 자랑하는 다채로운 배우진 대거 출연해 기대를 더한다. 김대건 신부 역의 윤시윤, 현석문 역의 윤경호, 조신철 역의 이문식, 최양업 역의 이호원, 최방제 역의 임현수, 김방지거 역의 하경과 오디션으로 발탁된 즈린 역의 신예 송지연 배우, 그리고 김강우가 정하상 역으로 특별출연해 주요 역할을 맡았다.
오늘날 우리의 마음에 울림을 주는 위대한 인물인 김대건 신부의 탄생 200주년과 유네스코 선정 세계기념인물 선정 기념으로 기획된 영화답게 ‘탄생’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관심이 지대하다. 이에 바티칸 교황청에서의 시사를 준비 중이다.
한편, 배우 안성기, 윤시윤 등의 뜨거운 열연이 담긴 영화 ‘탄생’은 국내 11월 30일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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