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MBC 방송 캡처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 월요일 전체 프로그램 2049 시청률 1위에 올랐다. 4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은 2049 시청률 2.5%를 기록, 분당 최고 시청률이 7%까지 치솟으며 월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초로 국제결혼 부부가 등장했다. 국제결혼업체를 통해 만난 지 이틀만에 부부가 된 한국인 남편과 우즈베키스탄인 아내. 가난에서 벗어자기 위해 국제결혼을 선택한 아내는 막상 한국에 와 남편의 무시와 폭언에 시달리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남편은 아이들과 놀아달라는 아내의 요청에 손가락 욕을 남발해 오은영 박사와 MC들을 경악하게 했다. 아내의 고민은 남편의 무시와 폭언만이 아니었다. 다니던 회사가 부도난 후 몇 년째 일을 쉬고 있는 남편은 집안일도 육아도 내팽개치고 게임 중독에 빠져 있었다.
모두의 예상과 달리, 오은영 박사는 남편이 게임 중독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대신 남편은 정서발달이 미숙해 불편한 감정을 다루지 못한다고 진단, 그 결과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회피하고 도망치는 특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오래 만나던 연인과 헤어진 후 젊은 나이에 국제결혼을 선택한 건 남편의 이런 성향 때문일 것이라는 것. 그 양상으로 볼 때 남편은 무직 상황에서 오는 괴로움을 잊기 위해 게임 속으로 도망치는 것이라며, 내일이라도 일이 생기면 당장 게임을 그만둘 것이라 단언했다. 이어 불편한 감정이 들면 진심과 반대로 삐딱하게 말하는 습성이 있다고 말하며 아내와 아이들에게 속마음을 얼굴 보고 말하기 힘들다면 하루에 하나씩 영상으로 찍어 보내라고 조언했다.
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 회 예고편에서는 오은영리포트 사상 최고령 부부가 등장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젊은 시절, 남편의 연이은 외도로 인한 상처가 40년째 그대로인 아내와 이제 그만 덮고 여생을 행복하게 살자는 여든의 남편. 외도 문제로 고민하는 부부들을 위한 오은영 박사의 부부 힐링 리포트는 10월 10일 월요일 밤 10시 30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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