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TV CHOSUN 방송 캡처
아나운서 출신 배우 임성민이 생활고를 고백했다.
지난 2일 방송된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원조 아나테이너'로 활약한 임성민이 출연해 그간의 근황을 전했다.
배우 임성민은 KBS 아나운서 당시, 뉴스 진행은 물론 KBS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까지 섭렵해 최초의 '아나테이너'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간판 아나운서로 인기 고공행진을 달리던 중, 그녀는 돌연 아나운서를 그만두고 오랜 꿈이었던 '배우'에 도전했다. 사실 임성민은 아나운서 입사 전 KBS 탤런트 14기 공채 시험에서 배우 이병헌, 손현주, 김정난 등과 함께 단번에 합격했지만, 아버지의 반대를 이기지 못해 아나운서가 됐다고 말했다.
임성민은 "(부모님을) 속이고 활동을 할 수가 없었다"라며 "드라마를 하다보니 (방송과는) 다르더라. 잠자고 있던 것을 건드리는 느낌이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아나운서 꼬리표가 있었다"며 배우 생활을 하는 동안 여러 고충이 있었다고 말한 임성민은 생활고를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2005년도에 정말 일이 없었다. 돈이 없어서 사람들 전화도 안 받고 아무도 안 만났다"며 "있던 적금도 다 깨고, 의료보험과 국민연금도 못 냈다. 독촉전화가 와서 솔직하게 '요즘 일이 없어서 의료보험비를 못 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임성민은 최근 OBS 아침 방송 '어서옵쇼'로 20년 만에 MC에 복귀했다. 그는 "직장처럼 가는 곳이 있으니까 삶의 리듬이 생겨서 좋다. 활력이 생긴다"라며 "미리 대본을 보고 수정하고 싶은 부분이 있으면 말씀드리기도 한다"며 프로 MC 면모를 자랑하기도 했다.
한편,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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