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쇼플레이 제공
'리슨어게인 페스티벌 2022'가 JTBC 방송의 감동을 재현한 무대로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진행된 '리슨어게인 페스티벌 2022'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첫날 첫 순서로 등장한 김재환은 지난 5일 공개된 신곡 '그 시절 우리는'과 'OASIS'를 비롯해 8곡의 무대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으며 원웨이크루, 갬블러크루, 진조크루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이어져 관객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진조크루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비보이크루 세 팀이 이런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채보훈, 양지완, 김하진, 정광현은 'The King Must Die'를 시작으로 'Dream On'까지 강렬하고 폭발적인 록 스피릿을 선사했으며, 이무진은 “비가 많이 와서 걱정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아주셔서 너무 다행이고 좋다”며 히트곡 '신호등'과 '과제곡'을 비롯해 '참고사항', '우주비행사' 등 지난 6월 발매한 첫 미니앨범 'Room Vol.1'의 수록곡 무대들로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첫날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오른 보아는 'Better', 'Feedback', 'No Matter What' 무대로 등장부터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보아는 “데뷔 20년 만에 이런 폭우 중의 공연은 처음”이라며 궂은 날씨에도 자리를 지켜준 관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한국에서의 페스티벌은 3-4년 만이다. 코로나 이후로 컨디션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지만 여러분이 즐기는 모습에 그냥 편안하게 즐기기로 했다. 여러분을 만나서 좋은 에너지를 많이 얻어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발라드, 락, 댄스 등 장르를 넘나드는 히트곡 무대로 전 세대의 관객들을 사로잡은 보아는 '아틀란티스 소녀'를 앵콜 무대로 선사하며 짙은 여운을 남겼다.
공연 2일차에는 카디가 무대에 올라 'INTRO', '7000RPM' 포함 9곡의 무대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유니크한 매력의 카디 무대에 이어 조선 팝의 창시자 서도밴드가 'Tic Toc + CITY LIGHTS', '사랑가', '강강술래' 등 6곡의 무대로 귀 호강을 선사했다.
'싱어게인2'의 우승자 김기태와 준우승자 김소연의 무대도 펼쳐졌다. 두 사람은 독보적인 보이스로 가을 감성을 자극했으며, '휘파람'으로 듀엣 무대를 선사하며 특별함을 더했다. 또한, '팬텀싱어3' 우승팀 라포엠은 'The Phantom Of The Opera'를 시작으로 올스타전에서 인상깊은 무대를 보여줬던 'Writing's On The Wall' 등 9곡의 무대를 선사하며 관객들을 압도했다. 라포엠은 “소중한 이 무대에 여러분들과 함께 이 시간을 보내게 되어서 기분이 좋다”며 “페스티벌은 두 번째인데 무대에서 보이는 관객들의 모습은 엄청난 에너지를 준다”고 밝혔다.
다음 순서로 무대에 오른 정승환은 '우주선', '너였다면', '눈사람' 등 8곡의 무대에 JTBC 메들리를 더해 '리슨어게인 페스티벌 2022'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를 선사했으며, “여러분께도 저에게도 페스티벌이 특별하고 행복한 추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한 이승윤은 '게인주의', '들려주고 싶었던', '폐허가 된다 해도'를 포함해 '싱어게인1' 경연곡 중 많은 사랑을 받았던 'Chitty Chitty Bang Bang' 무대까지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12곡의 무대를 펼쳤다. 이승윤은 “JTBC '싱어게인'에 출연해서 여러분을 만나게 된 것과 '리슨어게인 페스티벌'에도 함께하게 되어서 감사한 마음”이라며 같이 무대를 만들어 준 밴드에게도 “2022년은 이 친구들 없이는 설명할 수 없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마지막 날은 '풍류대장'에서 힙한 각설이 무대로 호흡을 맞췄던 김준수&AUX가 '더질더질', '어사출두', '쾌지나 칭칭나네' 등 7곡의 무대로 흥을 고조시켰다. 메탈 밴드 크랙실버는 'Tell Me Mirror', 'DASH'부터 'Overdrive'까지 6곡의 무대로 카리스마를 과시했으며, 정홍일은 '싱어게인1'에서 호응을 얻었던 '마리아+못다핀 꽃 한송이+해야' 무대 외 6곡으로 정통 헤비메탈의 에너지를 폭발시켰다. 4중창 그룹 미라클라스는 'Let Me Entertain You'를 시작으로 9곡의 무대를 통해 완벽한 하모니를 뽐냈다.
HOOK은 등장만으로도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몸을 들썩거리게 만든 HOOK을 대표해 마이크를 잡은 아이키는 “'리슨어게인 페스티벌'에는 무슨 주제를 가지고 올까 고민이 됐지만, JTBC 음악 예능을 만날 수 있는 페스티벌인 만큼 그때의 추억을 느낄 수 있는 무대들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눈 뗄 수 없는 퍼포먼스 외에도 'Sunny' 챌린지로 관객들과 함께 호흡했다.
강승윤은 첫 솔로곡 '아이야' 무대와 '비가 온다', '본능적으로', 'REALLY REALLY' 등 9곡의 무대를 펼쳤다. 솔로 보컬리스트로서 관객들과 소통에 나선 강승윤은 “여러분들 앞에서 노래할 수 있게 되어서 영광이고 행복하다”고 전했다. 마지막 공연의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른 거미는 '그대 돌아오면'을 첫 곡으로 관객들과 인사했다. 고3 관객에게 위로의 말을 건내는 등 유머러스한 멘트와 함께 무대를 이끌었으며, 강승윤과는 '널 사랑하지 않아' 듀엣 무대로 '비긴어게인'의 감동을 재현했다. 거미는 “커플로 오신 분들이 반가워 하시는 노래”라며 '러브 레시피'를 열창하는 등 다양한 무대로 짙은 여운을 남겼다.
한편, '리슨어게인 페스티벌 2022'는 JTBC의 다양한 음악 예능 프로그램 '비긴어게인', '팬텀싱어', '싱어게인', '슈퍼밴드', '풍류대장', '쇼다운', '플라이투더댄스'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로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개최됐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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