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DSP 제공
혼성그룹 카드(KARD)가 현지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북미 투어를 마쳤다.
카드는 지난 8월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시작으로 12일 브루클린, 14일 애틀랜타, 16일 시카고, 18일 미니애폴리스, 22일 시애틀, 24일 산호세, 26일 로스앤젤레스, 28일 덴버, 30일 댈러스, 9월 1일 휴스턴까지 미주 총 11개 도시를 순회하며 북미 새 투어 ‘2022 WILD KARD TOUR IN NORTH AMERICA’를 진행했다.
2019년 이후 약 3년여만에 북미투어에 오른 카드에게 현지 팬들뿐만 아니라 유력 매체에서도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지난 4월 전역한 멤버 제이셉은 북미투어에 돌입하기 전부터 영미권 유명 연예매거진 베니티 틴(Vanity Teen)의 온라인판 커버를 장식했고, 여러 글로벌 패션 하우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BM은 미국 독립 잡지 페이퍼 매거진(PAPER)과 패션, 음악을 아우르는 인터뷰를 진행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북미투어를 진행하는 동안 카드는 미국 텍사스 기반의 모닝 TV쇼 ‘Great Day Houston’에 화상으로 출연해 팀을 소개하는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현지 대중문화 소식지인 벤츠 매거진(VENTS Magazine)’, 브로드웨이 월드(Broadway World), 엔비 미디어(ENVI MEDIA) 등에서는 카드의 투어 소식을 집중조명하며 공연 리뷰와 인터뷰를 게재했다.
외신의 조명과 관객들의 환호 속에 북미투어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카드는 1일 텍사스 휴스턴에서 진행된 마지막 공연에서 행복함과 아쉬움이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 전소민은 "투어를 시작한다는게 꿈만 같았는데 이렇게 시간이 흘렀다는 게 믿기지 않고 많은 히든카드들이 우릴 기다려줘서 감사했다. 여러분과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고 멀리서 보내주신 사랑과 응원 잘 간직하겠다"라며 "다음 앨범 준비도 열심히 해서 여러분의 플레이리스트를 꽉꽉 채울 수 있도록 하겠다. 진심으로 감사하고 좋은 음악 들려드릴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겠다"라고 장문의 소감을 전했다.
전지우는 "공연이 끝난다니 아쉽기도 하지만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 우리가 나눈 소중한 추억을 집에 가서도 계속 떠올려달라. 감사하다"라고 관객들을 향한 감사를 전했다.
제이셉 역시 "군대에 있을 때 이 투어가 정말 간절했다. 언제가 될 투어를 머리 속에서만 그려왔었는데 그 상상이 오늘 현실이 됐다.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지금 눈 앞의 광경이 더 아름다운 것 같다"라고 뭉클한 마음을 전한 데 이어 "다음 앨범 명반으로 찾아올테니 기대해달라"라고 포부를 전했다.
BM은 “이번 투어는 정말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이번 투어를 통해 모두들과 만나서 정말 행운이었다. 팬들이 항상 나에겐 멋진 동기부여가 되어주는 것 같다”며 팬들을 향한 감동과 감사 인사를 했다.
카드에게 북미투어는 각별하다. 지난 2016년 프리데뷔곡으로 발표한 ‘Oh NaNa’가 북미권에서 먼저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며 글로벌 그룹으로 첫 발을 디뎠기 때문. 해외에서 알아본 카드는 2017년 정식 데뷔 전부터 이례적으로 북미투어를 진행하며 K팝 대표 혼성그룹으로 입지를 다졌고 이후로도 꾸준히 미국을 방문하며 현지 팬들과 소통했다.
중남미투어에 이어 북미투어까지 미주 대륙을 수놓으며 올 여름을 뜨겁게 불태운 카드는 청량한 음악색과 와일드한 퍼포먼스로 전세계 음악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지난 6월 미니 5집 ‘Re:’를 발표하고 멕시코, 스페인, 미국 등 총 16개국 아이튠즈 앨범차트에 진입했고, 타이틀곡 ‘Ring The Alarm’ 뮤직비디오로 유튜브 트렌딩 월드와이드 4위를 기록하는 등 폭넓게 인기를 끌고 있다.
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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