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수영(레드벨벳 조이), 추영우, 백성철의 3색 농촌룩이 포착됐다.
30일 카카오TV 새 오리지널 '어쩌다 전원일기'(극본 백은경, 연출 권석장) 측은 사방이 푸르른 녹음이 우거진 희동리, 각각 감자밭, 젖소 농장, 복숭아 농장에서 포착된 자영(박수영), 지율(추영우), 상현(백성철)의 일상과 속마음을 담아낸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어쩌다 전원일기'는 시골 마을 희동리의 토박이이자 이 지역의 '핵인싸' 순경 '안자영'과 하루빨리 희동리 탈출을 꿈꾸는 서울 토박이 수의사 '한지율'의 좌충우돌 전원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이러한 로맨스에 '본투비' 희동리人 이자, 영농 후계자인 '이상현'(백성철)이 합세, 러브 시그널이 어디로 오갈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흥미진진한 삼각지대를 만들어간다.
먼저 희동리의 오지라퍼 순경 '안자영'은 올해도 풍년인 희동리에 풍성하게 자란 농산물 수확에 한창이다. 자신의 얼굴 만한 감자를 내밀며 환하게 웃고 있는 그녀의 상큼한 미소는 햇빛이 내리쬐는 무더위 속에서도 시원한 에너지를 내뿜는다. 어깨에 척 걸친 수건이며, 걸터앉은 농사 작업용 의자며, 밭에서 일하는 모습도 무척이나 자연스럽다. 경찰복을 입고 순찰을 돌다가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면 곧바로 작업에 돌입하는, 역시나 자칭, 타칭 '인간 민원센터'답다. 24시간 동안 한시도 쉬지 않고 가동되는 남다른 애향심으로 "민원도 농사도 저에게 맡겨 주세요"라고 말하는 24시간이 사랑스러운 그녀다.
반면 어쩌다 희동리의 수의사로 일하게 된 지율은 아직도 이곳이 낯설다. 풀을 뜯고 있는 젖소들 사이에서, 삽에만 의지한 채 선 지율은 마치 영혼이 가출한 듯 '나는 누구? 여긴 어디?'라고 말하는 듯하다. "내가 왜 여기에… 서울 가고 싶다"는 심경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서울 동물병원에서와는 달리, 소, 돼지, 염소 등 가축들을 돌보는 일에 적응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적당한 선이 없는 이곳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 역시 무척이나 피곤하다. 프라이버시를 절대 사수하고 혼자가 익숙한 '차도남' 지율의 파란만장한 시골 적응기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희동리의 자랑, 영앤핸섬 영농후계자 '이상현'은 본인의 주무대인 복숭아 농장을 우수의 찬 눈빛과 복숭아빛 미모로 가득 채운다. 논길을 걷다가 한 번쯤 뒤돌아보게 만드는 그의 비주얼과 희동리를 복숭아 특화 마을로 만들겠다는 청년 농부의 성실하고 당찬 의지는 이미 SNS에서도 인기몰이 중이다. 이렇게 모든 게 완벽해 보이는 상현에게도 어려운 게 있으니, 바로 연애다. 태어날 때부터 친구이지만 언젠가부터 그만 친구 하고 싶은 자영은 그런 그의 마음을 까마득히 모르는 듯하다. 아주 잘 자라고 있는 복숭아처럼 그녀의 마음도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는 상현의 애타는 속을 자영이 언제쯤 알아줄지, 전원일기의 첫 장이 열릴 오는 9월 5일이 더더욱 기다려진다.
카카오TV 오리지널 '어쩌다 전원일기'는 총 12부작 미드폼 드라마로 제작되며, 오는 9월 5일(월) 오후 7시 카카오TV를 통해 첫 공개된다. 매주 월~수 오후 7시 카카오TV에서 선공개되며, 오후 9시 넷플릭스를 통해 아시아 지역과 영미권 등 전세계 190개국, 글로벌 전역에서 공개된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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