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X' 권상우→박진주, 저세상 텐션 예고하는 캐릭터 포스터 공개
기사입력 : 2022.08.30 오전 9:42
사진: 웨이브 제공

사진: 웨이브 제공


'위기의 X' 권상우, 임세미, 성동일, 이이경, 신현수, 박진주가 저세상 텐션의 웃음과 격한 공감을 선사한다.


오는 9월 2일 공개되는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위기의 X'(극본 곽경윤, 연출 김정훈) 측은 30일, 범상치 않은 포스를 자랑하는 6인 6색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a저씨'(권상우)의 파란만장한 인생 2막을 함께할 이들의 모습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위기의 X(위기의 엑스)'는 희망퇴직, 주식떡락, 집값폭등까지 인생 최대 하락장을 맞은 위기의 'a저씨'가 인생 반등을 위해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은)하는 현실 격공 코미디.


이날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 속, 인생 하락장에 빠진 한때 엘리트 'a저씨'를 비롯해 그의 아내 '미진'(임세미), 동네 명의 '허준'(성동일) 그리고 '루시도' 패밀리의 유쾌하고 엉뚱한 모습이 단박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먼저 다가오는 위기를 온몸으로 막아보겠다는 듯 커다란 X자를 그리고 있는 'a저씨'의 몸부림이 웃음을 유발한다. 비장한 얼굴에 더해진 '내가 망할 것 같아?!'라는 문구는 그의 예사롭지 않은 인생 2막을 궁금케 한다.


'a저씨'에게 다시 볕 뜰 날이 올지 궁금증을 자극하는 가운데, 인생 반등을 위한 '갓생' 도전기에 함께 할 이들의 개성 넘치는 면면도 흥미롭다. 'a저씨' 영혼의 동반자이자, 달콤 살벌한 아내 미진은 '안 해서 문제지 못 해서 문제야?'라는 카리스마 넘치는 멘트로 힘을 더한다. 열정 충만한 웹소설 작가인만큼 손에 노트북을 꼭 쥐고 있는 미진. 어떤 상황에서도 남편 'a저씨' 편이 되어주는 미진은 과연 그를 인생 하락장에서 끄집어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그런가 하면 핵폭탄급 팩폭 전문가 답게, 무엇이 되었건 안된다는 듯 손가락으로 X자를 그린 동네 명의 허준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세상 진지한 얼굴로 '솔직한 게 죄는 아니잖아'라며 단호하게 선 허준. 그의 눈빛에선 어쩐지 은은한 광기마저 느껴진다. 시비(?)인지 치료인지 모를 팩폭으로 눈물을 쏙 빼게 하지만, 'a저씨'의 마음까지 진단하는 주치의이자 인생 멘토 허준의 활약이 기대된다.


삶의 방식을 깨는 MZ 청춘들과 만나 재기를 꿈꾸는 'a저씨'의 성장기는 중요한 한 축이다. 자동차 디테일링 스타트업 '루시도'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a저씨의 인생 2막에 깜짝 등판한 청춘들과의 '우당탕탕' 케미스트리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먼저 자유로운 영혼의 이태리 유학파 우진(이이경)의 정열적이고 허세 충만한 눈빛이 시선을 압도한다. '니가 사장이면 다야!?'라는 문구에서는 CEO와 멱살잡이까지 가능한 영업이사 우진의 범상치 않은 똘기를 짐작케 한다. 잡스러운 잡스 키드 CEO 앤디정(신현수)의 발랄한 몸짓도 웃음을 더한다. 제2의 스티브 잡스를 꿈꾸지만 현실은 트러블메이커인 그가 '루시도'를 안전하게 이끌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소울리스 파이어족 김대리(박진주)도 만만치 않다. 20대 은퇴 계획을 마친 김대리의 통장 부채춤에 이어진 '저 다음 달에 퇴사해요' 문구가 신박하다. 도무지 섞일 것 같지 않은 이들 사이에서 'a저씨'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 또 '루시도' 패밀리와 인생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궁금해진다.


'위기의 X' 연출을 맡은 김정훈 감독은 "캐릭터는 그가 처해진 상황에서 거짓 없이 진솔한 감정을 드러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조건 웃긴 코미디가 아니라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는 현실의 문제들이 '웃프'게 표현될 수 있기를 바랬다. 그러기 위해선 배우들 또한 캐릭터에 진심으로 공감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매력적이고 격한 공감을 이끌어 내는 캐릭터를 위해 배우들과 많은 고민과 대화를 나눴다"라며 기대 심리를 자극했다.


한편,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위기의 X'는 오는 9월 2일(금) 공개 예정이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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