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밴드 FT아일랜드가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FT아일랜드는 지난 20~21일 양일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단독 콘서트 'RE: FTISLAND'를 개최하고 관객들과 만났다.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와 'Reply'의 의미를 내포한 이번 콘서트를 통해 오랜 시간 기다려준 팬들에게 FT아일랜드의 음악으로 보답하겠다는 진심을 담아 특별함을 더했다.
FT아일랜드는 팬들의 목소리를 코러스로 담아 의미 있는 미니 7집 수록곡 'Don't Lose Yourself'를 시작으로 콘서트 열기를 끌어올렸다. FT아일랜드는 "다 함께 신나게 놀아보자. 내일은 없다고 생각하고 마음 편히 즐겼으면 좋겠다"며 신나는 시간을 선사할 것을 예고했다.
이어 'Champagne', 'Paparazzi', 'Shinin' On', 등 거침없는 라이브와 열정적인 에너지로 무대를 소화하며 명곡 릴레이를 완성했다. 또 무대 곳곳을 누비면서도 흔들림 없는 연주와 폭발적 성량으로 관객들의 감탄을 불러일으키며 '믿고 듣는 밴드'의 면모를 입증했다.
이홍기는 "헤어진 이후 애절함과 슬픔에서 그리움, 분노로 나아가는 단계적 이별을 무대로 보여드리겠다"고 예고하며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한 '사랑하지마요', 'Do You Know Why?', 'BPM69', '지독하게'의 무대를 선보였다. FT아일랜드 특유의 짙은 이별 감성으로 공연장을 물들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팬들은 스탠딩석과 좌석을 가득 채웠고, 더위 속에서도 함성과 박수갈채, 떼창으로 2시간 30분 내내 열광했다. 특히 팬들은 FT아일랜드가 선물로 준비한 비치 볼을 튕기며 뛰어노는 등 콘서트를 즐겼으며, FT아일랜드는 재치 있는 말솜씨로 관객들과 호흡, 소통하며 무대 위에서 프로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FT아일랜드는 'Falling Star', 'FREEDOM', 'Out of Love', 'PRAY', 'Paradise', 'To The Light'까지 총 6곡의 앵콜곡을 부르며 팬들에게 보답했다. 팬들은 앵콜 무대에 열정적인 떼창과 응원으로 호응하며 슬로건을 일제히 들어 올리며 현장의 감동을 배가시켰다.
마지막으로 최민환은 "공백이 있었는데도 그 시간 동안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멤버들과 의기투합해서 앞으로도 멋있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이홍기는 "이번 콘서트로 원래 FT아일랜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마지막까지 우리의 음악을 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조만간 빨리 만나자"고 약속하며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