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채널A 제공
채널A ‘청춘스타’ 결승전에서 아이돌파 엔싸인이 최종 우승하며 상금 1억 원의 글로벌 청춘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지난 4일(목) 방송된 채널A ‘청춘스타’ 마지막 12회에서는 영예의 청춘스타를 뽑는 파이널 무대가 펼쳐졌다. 특히 파이널 무대에서 아이돌파는 팀명 엔싸인의 첫 공개와 함께 7인조 보이그룹으로 데뷔했고 대국민 문자 투표가 생방송으로 실시됐다. 무엇보다 엔젤뮤지션 점수 50%, 틱톡 사전 투표 25%, 생방송 실시간 문자 투표 25%로 총 3200점 만점에서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등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점수제가 흥미진진한 반전을 예고했다.
이에 결승전에서 맞붙게 된 탑7은 보컬파 김태현, 현신영, 백희연과 아이돌파 엔씨엔 그리고 싱어송라이터파 김푸름, 김종한, 류지현. 탑7은 1차전 ‘나의 스타’, 2차전 ‘나의 청춘’ 총 2번의 미션에 도전했고 각 미션의 주제는 말 그대로 내가 동경하는 청춘스타, 나의 치열했던 청춘 스토리였다. 파이널 무대는 결승전답게 그야말로 거를 타선이 1도 없는, 보는 이의 입틀막과 소름을 유발하는 레전드 무대의 향연이었다.
1차전에서 첫 번째 주자로 나선 백희연은 윤미래의 ‘하루하루’로 소울 충만한 파워 보컬 여전사의 진면모를 보여줬고 두 번째 주자이자 고막 남친으로 불리는 김종한은 솔리드의 ‘이 밤의 끝을 잡고’ 무대로 듣는 이의 귓가를 간질였다. 이에 윤종신은 “어떤 장르던 대중에게 가까이 갈 수 있는 매력이 있다”며 강승윤은 “딱 맞는 옷을 입은 듯 곡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칭찬했다.
세 번째 주자 류지현은 “온전히 보여주고 싶고 하고 싶은 말”이라는 이유와 함께 이소라의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를 선곡했고 톤, 음정, 리듬감 완벽한 삼박자로 음색 요정의 진가를 입증했다. 이에 이승환은 “지금까지 무대 중 가장 훌륭한 가창으로 짙은 여운을 받았다”며, 김이나는 “너무나 존재 가치있는 목소리이며 이야기를 끌고 가는 집중력이 탁월하다”고 호평했다.
네 번째 주자 김푸름은 시인과 촌장의 ‘가시나무’ 무대를 통해 ‘장르가 곧 김푸름’이라는 말처럼 마음을 울리는 목소리로 감동을 전했다. 이에 김이나는 “나를 과몰입하게 만드는 아티스트로 체념과 희망이 공존하는 감정을 받았다”고, 윤종신은 “김푸름만의 독특한 톤이 나직하게 울림을 줬다”며 김푸름의 감수성과 원숙하고 깊은 표현력을 칭찬했다.
다섯 번째 주자이자 ‘청춘스타’ 최상위 포식자 현신영은 백지영의 ‘잊지 말아요’를 가창, 믿고 듣는 보컬답게 한음 한음 섬세하게 노래하는 보컬의 역량을 십분 발휘했다. 이원석은 “’청춘스타’ 녹화장에 올 때마다 현신영이 무슨 노래를 불러줄까 기대하는 마음으로 온다. 진심을 다해 부르는 모습을 보며 감동 받았고 잊지 않겠다"며 극찬했다.
여섯 번째 주자 김태현은 “이야기를 잘 전달하는 무대를 하고 싶다”는 선곡 이유와 함께 부활의 ‘사랑할수록’ 무대로 다른 말이 필요 없는 진정성 100%를 보여줬다. 이에 김이나의 “거대한 보컬의 기운이 느껴졌고 처음 보는 사자 같은 모습에 흠잡을 게 없었다”며 호평했다.
마지막 일곱 번째 주자 엔싸인은 샤이니의 ‘셜록’을 선택, 미리 청춘스타의 탄생을 예고하듯 인트로부터 압도하며 새로운 레전드를 찍었다. 이에 강승윤은 “냉정하게 봤는데도 벅차올라 눈물이 났다”며, 노제는 “퍼포먼스는 피드백이 필요 없을 만큼 완벽”이라고, 이원석은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다”고 극찬할 만큼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압도적인 에너지를 폭발시키며 무대와 안방 1열을 찢었다. 이에 엔싸인은 1차전에서 무려 800점 만점에 787점을 획득하며 단숨에 선두에 올랐다.
이후 펼쳐진 2차전에서 탑7은 지금까지 포기할 수 없었던, 자신들이 하고 싶은 길을 담은 청춘 스토리 무대를 선보였다. 첫 번째 주자 백희연은 김건모의 ‘첫인상’을 재즈로 편곡해 열창했고 이승환은 “시원하게 내지르는 목소리가 발군으로 변화무쌍한 무대였다”며, 강승윤은 “무대 위가 제일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한편 싱어송라이터파는 자작곡을 선보였다. 두 번째 주자로 자작곡 ‘우산이 하나뿐인데’를 선보인 김종한에게 김이나는 “탁월한 멜로디 메이커”라며, 윤종신은 “꾸준히 오래 할 수 있고, 오랫동안 지켜볼 수 있는 창작자”라는 소감을 전했다. 세 번째 주자 류지현은 자작곡 ‘우리, 그날들’로 무대를 꾸민 가운데 이원석은 “무한한 우주를 감상한 느낌”이라며, 윤종신은 “류지현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느낌으로 노래를 들었고 역시 음악을 야무지게 잘한다”고 극찬했다. 네 번째 주자 김푸름은 자작곡 ‘검은색 하얀색’을 선보인 가운데 윤하는 “17살이 쓴 가사가 맞는지 또다시 깜짝 놀랐다”며, 이원석은 “경연 내내 인상적이었고 회색이 되지 않을 뮤지션이 될 것 같다”고 칭찬했다.
다섯 번째 주자 현신영의 선곡은 이소라의 ‘제발’. 이에 윤하는 “제발 커버 중 제일 좋았다. 원곡의 느낌은 충실히 살리면서 현신영만의 색깔을 잘 넣었고 나조차 현신영보다 더 잘 부를 자신이 없다”는 최고의 찬사를 전했다. 이를 입증하듯 윤하, 소유, 강승윤 세 명의 엔젤뮤지션이 100점을 줘 시선을 강탈했다. 이어 정승환의 ‘눈사람'을 선곡한 여섯 번째 주자 김태현은 감정이 북받친 듯 무대가 끝난 뒤 눈물을 흘렸고 이에 이승환은 “이 무대가 성취로 남을 것”이라고 평했다.
마지막 일곱 번째 주자 엔싸인은 “’청춘스타’는 매 무대가 성장통이며 자신들을 있게 한 원동력”이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엔싸인은 방탄소년단의 ‘봄날’과 듀스의 ‘여름 안에서’를 매시업해 파이널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강승윤은 “엔싸인이 즐기는 무대를 기분 좋게 봤다”고, 김이나는 “일곱 명의 밸런스가 이렇게까지 좋을지 몰랐다”며 꿈을 향해 발 맞춰 나가는 청춘들의 놀라운 성장에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고 엔싸인은 2차전에서 764점을 받았다.
파이널 무대의 미션 종료와 함께 과연 영예의 청춘스타는 어느 파에서 탄생할지 객석과 시청자들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결국 엔싸인이 엔젤뮤지션 점수 1551점, 틱톡 사전 투표 800점, 대국민 실시간 문자 투표 800점을 받아 총점 3151점으로 최종 우승하며 상금 1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최약체에서 우승까지, 매 무대마다 반전 드라마 같은 명장면을 탄생시켰던 아이돌파에서 청춘스타가 탄생한 것. 이와 함께 2위는 17살 천재 싱어송라이터 김푸름, 3위는 현신영, 4위는 김태현, 5위는 류지현, 6위는 김종한, 7위는 백희연 순으로 ‘청춘스타’ 영광의 얼굴이 공개됐다.
이처럼 ‘청춘스타’는 케이팝을 구성하는 보컬파, 아이돌파, 싱어송라이터파의 삼파전으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케이팝 유니버스의 경쟁과 연대를 통해 12주에 걸친 치열한 청춘전쟁을 마무리했다. 마지막까지 탑7이 모든 것을 쏟아 부은 감동과 열정의 단 하나도 놓칠 수 없는 무대가 시청자들의 리모컨 사수를 유발하며 두 눈과 귀를 황홀하게 했다.
한편 채널A ‘청춘스타’는 세 개로 나뉘어진 케이팝 유니버스의 경쟁과 연대 속에서 이 시대 청춘스타가 탄생하는 초대형 오디션으로 지난 4일(목) 결승전을 끝으로 종영했다.
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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