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51k, FN엔터테인먼트, 상영이엔티 제공
'닥터로이어'가 권선징악 엔딩으로 호평 속 종영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닥터로이어'(극본 장홍철, 연출 이용석·이동현) 최종회에서 한이한(소지섭 분)은 5년 전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재심을 통해 스스로 무죄를 입증했다. 금석영(임수향 분)도 행복한 미래를 꿈꾸게 됐다. 두 사람을 제외한 다수의 인물들이 각자 다른 방식으로 죗값을 치르며 진정한 권선징악의 의미를 보여줬다.
이 가운데 '닥터로이어'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들이 종영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끈다.
◆ 한이한役 소지섭
그 동안 '닥터로이어'와 함께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시청자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의사 출신 변호사라는 독특한 커리어를 가진 만큼, 배우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설렘을 안고 '닥터로이어'를 시작했습니다. 모든 걸 잃은 순간에도 절망하지 않고, 자신만의 소신을 지키면서 복수를 위해 직진하는 ‘한이한’을 어떻게 하면 시청자 여러분들이 공감해 주실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한이한’과 함께한 그 시간들을 저 역시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가정에 행운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라고 저는 또 새로운 모습으로 인사 드리겠습니다. 안녕 한이한! 안녕 닥터로이어!
◆ 금석영役 임수향
처음 도전하는 검사 캐릭터라 어렵고 고민도 많이 됐지만 감독님을 비롯한 소지섭 선배님, 신성록 선배님, 이경영 선배님, 동료 배우분들께서 많이 도와주시고 격려해 주신 덕분에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연기적으로 많이 배울 수 있는 현장이었고, 배려와 사랑이 넘치는 촬영장이었습니다. 추울 때나 더울 때나 늘 열정적으로 현장을 진두지휘해 주신 감독님과 스텝분들께도 감사드리고, 끝까지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끼고 사랑하는 석영이를 이렇게 떠나보내는 건 아쉽지만, 앞으로 이한이와 행복할 날만 남은 석영이의 꽃길을 응원하고 간직하며 살겠습니다. 그동안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제이든 리役 신성록
제이든 리라는 캐릭터가 어떻게 하면 새로운 캐릭터로 창조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시청자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감독님, 작가님, 선후배 동료 배우분들과 스태프분들이 도와주셨기 때문에 제가 가진 그 이상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너무 감사드리고, 또다시 다른 작품에서 만났으면 좋겠다. 제이든 리와 ‘닥터로이어’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했다.
◆ 윤미선役 강경헌
사진: MBC 방송 캡처
소름 끼치도록 자신밖에 모르는 윤미선을 연기하며, 윤미선의 생각을 따라가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윤미선의 편에서 생각하기 시작한 나를 보며, 인간이란 인간답게 살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무서운 존재가 될 수 있구나 하는 두려움도 느꼈던 것 같다. 어려운 인물을 연기하는 고통도 있었지만, 너무나 좋은 배우들과 냉철하면서도 유쾌한 감독님 그리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스태프분들 덕분에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닥터로이어’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연기는 연기일 뿐 너무 미워하지 마시고 앞으로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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