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데이즈드 제공
지코가 신선한 감각을 마음껏 발산했다.
19일 패션과 문화를 기반으로 매달 독창적인 콘텐츠를 선보이는 매거진 <데이즈드>가 8월호 커버 스토리를 통해 뮤지션 지코의 화보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지코는 '프라이빗 젯'을 연상시키는 세트에서 개인이 지닌 강인함과 이 강인함을 이어주는 영속성을 대담하게 표현한 티파니 T 컬렉션과 함께 <데이즈드>의 렌즈 앞에 섰다.
정통 힙합과 댄스 팝 등 장르를 불문하고 대중 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뮤지션 지코는 힙합/랩 장르의 시니컬한 감성과 티파니가 가진 해사함의 간극을 드라마틱하게 중화시켰다.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티파니와의 화보를 하겠다고 했어요. '티파니 블루'라는 단일 요소로 브랜드의 많은 것을 설명할 수 있다는 사실이 신선한 충격이었거든요. 추구하는 다채로움의 맥락에서 저와 티파니 사이엔 분명 접점이 있는 것 같아요."
군 복무를 거치며 '초기화'를 했다는 지코의 시스템. "제 안의 하드디스크 용량을 한 차례 비워내고 나니 음악에 대한 거침 없는 마음이 돌아오더라고요. 6~7년 전 그랬던 것처럼요. 이번 앨범을 만들며 고민하는 과정이 굉장히 즐거웠어요."
지난 14일 그의 지코는 개인 SNS 계정을 통해 '괴짜 (Freak)'을 포함해 전체 프로듀싱을 거친 수록곡 리스트를 공개한 바 있다. "완전히 새로운 음악은 아니에요. 이번 앨범에는 예전의 지코를 다시 소환해 재해석한 트랙도 몇 개 있어요. 요즘 세대의 분들은 경험해 보지 못한 저일 수도 있어요."
언더그라운드 래퍼의 꿈을 다지다가 아이돌 그룹 블락비의 멤버로, '아무 노래'를 통해 온 국민의 흥을 책임졌던 솔로 뮤지션에서 이제는 케이오지엔터테인먼트의 대표까지, 지코의 음악적 능선과 지평은 점점 더 확장 중이다. "저 자신을 시도와 실험의 장에 무작정 던져 넣고 그 상황을 수습하는 걸 좋아했어요. 지금 돌아보면 치기 가득하지만, 이 회사를 만들 때도 꼭 그런 심정이었거든요. 예상대로 할 일이 정말 많더라고요. 여전히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신호
비행기를 타고 훌쩍 떠나듯, 2년여 만에 다시 빛을 발하는 그의 개인적, 음악적 자유는 지코의 화려한 휴가vacation이기도, 엄정한 소명vocation이기도 하다. 그 시작을 장식할 <데이즈드>의 커버 화보와 인터뷰는 8월호 매거진과 홈페이지(www.dazedkorea.com),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유튜브와 틱톡 등 공식 SNS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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