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식 감독 "박은빈, 집-촬영장만 오가며 촬영 내내 청교도적 삶" 매력
기사입력 : 2022.06.29 오후 5:46
사진 : 에이스토리·KT스튜디오지니·낭만크루

사진 : 에이스토리·KT스튜디오지니·낭만크루


유인식 감독이 박은빈에 대한 매력을 전했다.

29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ENA 채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시사회와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유인식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은빈, 강태오, 강기영이 참석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우영우(박은빈)가 다양한 사건들을 해결하며 진정한 변호사로 성장하는 대형 로펌 생존기를 담은 드라마.


박은빈은 타이틀롤 우영우 역을 맡았다. 유인식 감독은 "처음에 박은빈이 캐스팅에 응한다고 얘기를 듣고 천군만마를 얻었다고 생각했다. 전작 촬영이 힘든 역할이었다.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아서 내심 걱정했다. 만났는데, 어떻게될지 떠오르지 않는다고 이야기를 해서 안 놀란척 하고 '그럴 수 있다'라고 했다. 이 타이틀롤은 우영우가 어떻게 연기하느냐에 드라마의 성격과 모든 그림이 달려있다. 그래도 박은빈이니까 라는 믿음이 있었다. 할 수 있는 궁금증 등에 대한 대답은 준비를 하고 응원했다. 사실 많은 부분은 배우가 짊어지고 현장에서 자기 직관을 가지고 보여줄 수 밖에 없지 않나. 그 압박감이 컸을거라 생각한다. 테스트 촬영 때 '제이름은 똑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우영우입니다'라고 할때 '됐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가 돌파해줘서 그다음부터는 편안하게 조력했다"라고 캐스팅 당시를 떠올렸다.

함께 작업하면서 발견한 박은빈의 매력에 대해서도 밝혔다. 유인식 감독은 "3만 8천가지 중에서 세가지를 꼽기 너무 어렵다. 원래도 팬이었지만 촬영하면서 감탄을 계속한다. 배우가 카메라 앞에서 돌변하는 번뜩이는 직관력을 박은빈에게 봤다. 굉장히 정돈해서 연기하는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그 외에도 그런 매력이 있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그 다음에 성실성이다. 팬데믹 상황에서 촬영했는데 집, 촬영장만 오갔다. 자기가 아프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청교도적인 삶을 살았다. 박은빈의 그런 성실성과 책임감이 저에게 너무 든든했다. 의외로 유머감각이 탁월하다. 현장에서 힘들어하면 가로등 그림자에 '개구리같지 않아요?' 하면서 개구리 그림자를 보여줬다"라고 밝혀 현장을 웃음짓게 했다.

한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ENA 채널에서 오늘(6월 29일, 수) 밤 9시에 첫 방송된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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