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tvN ‘우리들의 블루스’
‘우리들의 블루스’ 고두심은 마지막 남은 아들마저 잃게 될까.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 김시영, 연출 김규태 김양희 이정묵)가 지난 16회 제주 할머니 현춘희(고두심)와 육지 손녀 손은기(기소유)의 동거기를 담은 ‘춘희와 은기1’ 에피소드를 시작했다. 할머니와 손녀의 나이 초월 케미를 펼친 고두심과 아역 기소유의 활약에 힘입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극 중 현춘희가 손녀 손은기를 갑작스럽게 맡게 된 배경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 남편에 자식 셋을 먼저 보낸 현춘희에게 남은 가족은 막내 아들 만수(김정환) 한 명. 그런데 이 아들이 교통사고로 의식불명 상태가 됐다. 며느리 해선(민지아)은 시어머니가 걱정돼 이 사실을 숨겼고, 현춘희는 연락두절 된 며느리가 손녀를 버린 것은 아닌지 불안의 싹을 틔웠다.
이런 가운데 6월 4일(오늘) 방송되는 ‘우리들의 블루스’ 17회에서는 이 사실을 알게 되는 현춘희의 모습이 그려진다. 앞서 현춘희는 내년 봄 아들 가족이 제주로 온다는 소식에, 힘들어도 바다에 나가 돈을 벌며 그날을 기다리고 있었다. 강옥동(김혜자 분)은 “넌 늙어 팔자가 핀다”라며 부러워하기도 했다. 이러한 현춘희에게 아들의 소식은 억장이 무너지는 이야기로 다가올 예정.
공개된 스틸컷 속 하나 남은 아들마저 잃을 위기에 처한 현춘희는 참담함에 휩싸인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늘 마을 사람들의 든든한 중심이 되어줬던 현춘희가 이렇게 무너져 내린 모습은 처음. 이를 앙다물고 슬픔을 억누르려 하지만 잘되지 않는 듯 눈물을 흘리는 현춘희의 모습이 가슴을 아프게 한다.
오열하는 할머니의 앞에서 손은기도 울음이 터진 모습이다. 강옥동의 품에 안긴 손은기는 눈물에 콧물까지 펑펑 쏟으며 서럽게 울고 있다. 그러나 불안 속에서도 손은기는 엄마, 아빠가 데리러 온다는 약속을 믿으며 소원을 빈다고. 감탄을 유발하는 고두심의 내공 깊은 열연과, 고두심-김혜자 사이에서 놀라운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아역 기소유의 활약이 눈물 바다를 예약, 본 방송에 관심을 집중시킨다.
‘춘희와 은기2’ 에피소드는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6월 4일(오늘) 밤 9시 10분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17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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