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 군부정권 지지 논란…태국 멤버 시탈라, 하이키 떠난다
기사입력 : 2022.05.25 오전 9:13
사진: GL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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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키 시탈라가 팀을 떠난다.


25일 하이키 소속사 측은 "하이키(H1-KEY) 멤버로 함께해 온 시탈라가 개인 사정으로 인해 팀에서 탈퇴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본 사안에 대해서 당사는 아티스트 본인 및 멤버들과 긴 시간 동안 깊이 있게 논의했고 전체적인 상황을 판단해 이러한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라며 "이렇게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라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하이키 멤버인 시탈라의 부친은 과거 국민민주개혁위원회(PDRC) 지지자로 활동, 반정부 성향의 군부 정권을 적극 옹호한 인물이다. 이 집단의 시위가 군사 쿠데타로 번졌고, 쿠데타 주역인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집권하게 됐다. 이 가운데 최근 SNS를 통해 시탈라와 가족이 2013~2014년 당시 PDRC 지지자의 상징인 호루라기를 목에 건 사진이 공개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태국 현지에서는 시탈라의 한국 데뷔를 놓고 찬반양론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소속사 측은 "멤버 변경이 없다"라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후 데뷔 쇼케이스에서 시탈라는 "어떤 정치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이 점을 분명하게 말씀 드리고 싶다"라며 "당시에 저는 어렸고, 그 상황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었다. 태국에서도 다양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평화롭게, 함께 하기를 희망한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하이키는 지난 1월 5일 싱글 '애슬레틱걸'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 이하 시탈라 탈퇴 관련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GLG입니다.

그동안 하이키(H1-KEY) 멤버로 함께해 온 시탈라가 개인 사정으로 인해 팀에서 탈퇴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본 사안에 대해서 당사는 아티스트 본인 및 멤버들과 긴 시간 동안 깊이 있게 논의했고 전체적인 상황을 판단해 이러한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렇게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부디 시탈라가 앞으로 걸어갈 길에 많은 격려를 부탁드리며, 또 꿈을 향해 다시 나아갈 하이키(H1-KEY) 멤버들에게도 따뜻한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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