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구, 마동석 '명존쎄' 당한 소감? "현실에서 한 대맞으면 기절" [픽터뷰]
기사입력 : 2022.05.19 오후 1:58
사진 : ABO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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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영화 '부산행' 개봉 당시, 악역을 맡은 배우 김의성이 마동석에게 '명존쎄(명치를 매우 세게 때리는 것)' 공약을 내세웠던 만큼, 어마어마한 타격감을 자랑하는 그의 주먹맛을 본 손석구의 소감은 어떨까.

영화 '범죄도시2'에서 빌런 강해상 역을 맡은 배우 손석구가 인터뷰에서 마동석과 액션 합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범죄도시2'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이야기를 담은 작품.


손석구는 '범죄도시'에서 장첸 역을 맡은 배우 윤계상의 바통을 받았다. '범죄도시' 속 윤계상의 존재감이 각인된 만큼, 새로운 빌런 손석구를 향한 대중의 기대와 궁금증은 높아졌다. 손석구는 "부담감은 없었고요. 촬영할 때도 주변에서 그런 애기 많았죠.' 메인 빌런이야? 그럼 장첸보다 잘해야겠네, 부담되겠네'라고요. 저는 제 식으로 시나리오를 해석했고 늘 하던걸 했어요. 그런데  개봉을 앞두고는 매우 궁금하고 지금은 부담이 되죠. 비교도 할거고. 전편은 이랬는데 후편은 이랬다는 말도 있을 거고요. 그건 제가 할 거 다 했으니 그건 겸허하게 받아들일 부분이라서요. 제가 할 수 있는건 없으니까요"라며 웃음지었다.

2편 빌런으로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도 밝혔다. 손석구는 "제게 악역 제안이 많이 들어왔어요. 저는 막 피칠갑하고 거친 액션을 하고, 거친 말을 하고, 언행을 하고 이런게 땡기는 편은 아닌데요. 그런게 많이 들어오다보니, 할거면 들어오는 악역 중 가장 센걸 하고 당분간 그만하자는 생각에 범죄도시를 했죠. 그리고 1을 너무 좋아했고요"라고 '범죄도시2'에 합류한 이유를 전했다.



최귀화는 앞선 인터뷰에서 "액션도 연기인데 손석구 씨가 진짜 힘을 써서 당황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손석구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힘이 들어가면서, 그러면서 더 리얼해진 것 같아요. 액션연기를 아무리 안전하게 한다고 해도 다치긴 다쳐요. 내가 다치면 괜찮은데, 액션팀의 형님 한 분은 머리도 찢어지고 그랬어요. 그러면 멘탈을 조금 빨리 잡아야해요. 두번 다치게 해도 어쩔 수 없지만, 소극적으로 하면 안된다고 멘탈을 다잡았어요. 저 때문에 누가 피가 나고 그러니까 미치겠더라고요. 꼬매고 그랬었어요. 되게 많이 미안하죠"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강해상 역을 맡아 마석도 형사 역을 맡은 마동석의 맨 주먹도 받아내야 했다. 손석구는 "(마)동석이 형이 액션의 전문가세요. 사실 타격감을 느끼지 못합니다. 정말 안전하게, 촬영을 하면서, 그런데 보이는 타격감은 어마어마 하죠. 믹싱이 들어가고 하면. 뭐, 어마어마 하죠. 맨 마지막 액션 찍을 때에는 저희끼리 보면서 모니터링 하면서 많이 웃었어요 현실에서는 한대 맞으면 이미 기절했어야 했는데 오래도 버틴다고요"라며 감탄을 전했다.

한편, '범죄도시2'는 개봉 첫날 관객수 467,525명(누적 관객수 650,466명)을 동원, 500만 관객을 모은 마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를 제치고 새로운 흥행 강자로 압도적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현재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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