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X탕웨이X박해일 '헤어질결심', 11·6·4·1 숫자의 의미
기사입력 : 2022.05.19 오전 9:54
사진 : CJ ENM/모호필름

사진 : CJ ENM/모호필름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 <헤어질 결심>이 숫자로 보는 영화의 기대 포인트를 공개해 흥미를 더한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먼저 <헤어질 결심>은 박찬욱 감독의 11번째 장편 영화로 전작과는 완전히 결이 다른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것을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2000년 개봉 당시 한국 영화 최고 흥행 스코어를 경신한 <공동경비구역 JSA>로 관객과 평단을 모두 사로잡은 박찬욱 감독. 그리고 <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의 복수 3부작을 거쳐 <박쥐>, <아가씨> 등에 이르기까지 금기에 도전하는 파격적인 이야기 구성과 매혹적인 캐릭터들의 조합, 감각적인 화면으로 독보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 왔다. 박찬욱 감독이 인물들의 미묘한 감정의 떨림을 포착하는 데에 보다 집중해 완성한 <헤어질 결심>에서 어떠한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헤어질 결심>은 2016년 <아가씨> 이후 박찬욱 감독이 6년 만에 선보이는 한국 영화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변사 사건의 진실을 밝히려는 수사 과정의 팽팽한 긴장 가운데, 사망자의 아내 '서래'와 담당 형사 '해준'이 서로에게 특별한 호기심을 느끼게 되며 예측불가한 전개가 펼쳐지는 <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은 의심과 관심을 오가는 관계의 변화, 수사 과정에 따라 밝혀지는 진실의 변화에 따라 요동치는 두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스펜스와 멜로, 그리고 의외성의 유머까지 절묘하게 균형을 이룬 <헤어질 결심>은 전에 없던 색다른 영화적 재미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박찬욱 감독은 <헤어질 결심>으로 4번째 칸 경쟁 부문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2004년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올드보이>, 2009년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은 <박쥐>, 2016년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초청된 <아가씨>에 이어서다. 이는 한국 영화감독 가운데 칸 경쟁 부문 최다 초청 타이 기록이며, 한국 영화로는 2019년 <기생충> 이후 3년 만에 칸 경쟁 부문 초청으로 더욱 귀추를 주목시킨다. 더불어 <헤어질 결심>은 <박쥐>, <아가씨> 등으로 박찬욱 감독과 오랜 세월 함께 해온 정서경 작가를 비롯해 <남한산성>으로 한국인 최초 2018년 에너가 카메리마쥬 황금 개구리상(최고 촬영상)을 받은 김지용 촬영감독, <아가씨>로 칸 국제영화제 벌칸상을 수상한 류성희 미술감독, <친절한 금자씨>와 <아가씨>로 박찬욱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곽정애 의상 감독과 같이 세계적 제작진이 합세해 높은 완성도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마지막으로, 박찬욱 감독과 탕웨이, 박해일은 <헤어질 결심>을 통해 첫 호흡을 맞춰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박찬욱 감독은 진심을 숨긴 사망자의 아내 '서래' 역과 예의 바르고 청결한 형사 '해준' 역에 처음부터 탕웨이와 박해일만을 염두에 뒀다고 밝혀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줄 배우들의 열연을 기대케 한다. 이에 탕웨이와 박해일은 시간이 흐를수록 촘촘히 쌓여가는 '서래'와 '해준' 사이 감정과 두 인물의 관계 변화를 세밀하게 표현해내 짙은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처럼 박찬욱 감독의 첫 수사멜로극 <헤어질 결심>에서 탕웨이와 박해일이 보여줄 강렬한 시너지는 극에 한층 드라마틱한 숨결을 불어넣을 것이다.

박찬욱 감독과 탕웨이, 박해일의 첫 만남, 그리고 수사극과 멜로극이 결합한 독창적 드라마에 감각적인 미장센이 더해진 영화 <헤어질 결심>은 오는 6월 29일 개봉 예정이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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