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동보고 온 남자가 건드리는 느낌"…장가현·조성민, 밝혀진 충격 이혼 사유 ('우이혼2')
기사입력 : 2022.05.14 오전 8:48
사진 : TV CHOSUN '우리 이혼했어요2' 방송캡처

사진 : TV CHOSUN '우리 이혼했어요2' 방송캡처


장가현, 조성민이 이혼에 이르게 된 충격적인 이야기가 2년 만에 전해졌다.

13일 방송된 TV CHOSUN '우리 이혼했어요2'(이하 '우이혼2')에서 '사랑과 전쟁' 등의 작품에 출연한 배우 장가현과 그룹 015B 객원 보컬 출신 조성민의 이혼 후 첫 만남이 담겼다. 두 사람은 인사를 나눈 뒤, 함께 장을 보고 우동과 물만두로 간단한 저녁 식사를 가지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먼저 어색한 분위기를 깬 것은 장가현이었다. 장가현은 "연애는 했어?"라고 물었다. 이에 조성민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우리 연애할 때 열정을 다해서, 끝이 아닐까 싶다. 감정이 생겨야 하는데, 아예 제로로 됐다"라고 답했다. 장가현은 "그럴 줄 알았는데, 난 연애 한 번 했다"라며 "적당히, 평범하게, 좋아서 만나다가 서운한거 쌓여서 헤어진 평범한 연애 했다"라며 현재는 솔로인 상태라고 밝혔다.

과거 이야기가 자연스레 수면 위로 올랐다. 장가현은 "내가 못살겠다고 느낀 건 당신이 나에게 할 수 있는 최선의 반항인 것처럼 내가 차려주는 밥을 당신이 안 먹었었다. 그때부터 1도 필요없어하는게 나도 느껴지더라. 그래서 그런 생각을 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장가현이 차려놓은 밥은 먹지 않고, 밥상을 치우면 조성민은 홀로 라면을 끓여먹곤 했던 것. 이에 조성민은 "다 치우면 식욕이 당겨서 차려먹고 그랬던 거다. 다른 이유는 크게 없었다"라고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장가현은 "사실 너무 끝보기 전에 더 일찍 헤어졌으면 했다. 너무 못볼꼴까지 보고 헤어진 것 같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왜 끝까지 참았냐면, 이혼 결심했을때 어머님 한번, 당신 한번 아팠다. 아플 때마다 받는 스트레스가 더 심해지고, 당신이 아플때 스트레스가 온전히 나에게 오고 하니 '살다보니 괜찮아지겠다'는 생각이 잘 안들더라"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조성민은 "이혼을 갑자기 결정한게 아니라는걸 나중에 알게됐다"라고 했다. 장가현은 또 다른 이유를 밝혔다. 그는 "결정적인건 영화 때문이었던것 같다. 당신이 쿨하게 허락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는 것에 화가 다스려지지 않더라"라며 이혼 두 달 전 개봉한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에 출연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장가현은 "일인데 농락당하는 기분이었다. 매번 그게 스트레스였다"라고 했고, 조성민은 "그런걸 유난히 싫어하긴 했다. 노출신, 수영복신 등에 예민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노출신이 많은 영화라는걸 알고있었다. 극장에서 보고나서 당신에게 '너무 멋지더라, 소화 잘 했더라' 라고 진심으로 메시지를 보냈다. 그렇게 느꼈다. 이런 마음은 아예 전달이 안된거다"라고 했다.

하지만 장가현은 "영화찍는 2년 동안 '오늘은 무슨 장면 리딩했어? 오늘은 무슨 장면 찍었어?' 리딩할 때도 신음소리 냈어, 안냈어? 물어보는게 농간당하는 기분이었다. 영화 개봉할 때 그 영화 같이 보러가자고 해서 내가(눈물) 내가 싫다고 했다. 그런데 보고와서 나를 건드리려고 하니, 야동보는 남자가 나 건드리려고 하는 것처럼 너무 기분 나쁘더라. 나를 존중해주지 않는 느낌이었다"라고 상처받은 과거를 떠올리며 눈물 지었다.

조성민은 자신이 이혼 사유라고 생각했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좀 덜렁거리는 건 아냐? 그리고 나는 집요한 부분이 있다. 당신도 물론 대충 눈치는 챘겠지만, 작업 컴퓨터에 (장가현 메신저) 로그인이 되있었다. 자꾸 그런 대화들이 보였다"라고 밝혔다. 이에 장가현은 "내꺼 로그아웃 안하고 계속 봤단 말이냐"라고 되물었고, 조성민은 "한동안 그랬었다"라고 답했다.

장가현은 "남자가 생겨서 이혼을 이야기하고, 남자만나느라 그랬다고 생각했냐"라고 묻자 조성민은 "그런 대화들이 나누어지던데"라며 애둘러 답했다. 이어진 예고편에서 장가현은 "내가 애 둘 키우면서, 내가 뭐 그렇게 의심받을 짓을 하고 살았다고. 내 20년 충성, 사랑, 우정 모두 당신이 부정한 것 같다. 너무 억울하고 분하고 화가나서 미칠 것 같다"라며 눈물 지었다.

한편, TV CHOSUN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2'는 매주 금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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