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베스트앨범, '불법촬영 혐의' 정바비 참여한 '필터' 수록 논란…멤버 픽
기사입력 : 2022.05.10 오후 2:18
사진: 가을방학 인스타그램, 빅히트뮤직 제공

사진: 가을방학 인스타그램, 빅히트뮤직 제공


방탄소년단 베스트 앨범 트랙리스트 구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 빅히트뮤직은 방탄소년단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앤솔로지 앨범 'Proof'의 두 번째 CD 트랙리스트를 공개했다. 앞서 공개된 'Proof'의 첫 번째 CD가 역대 방탄소년단 앨범의 타이틀곡을 총망라했다면, 두 번째 CD는 일곱 멤버의 서로 다른 색깔과 매력,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솔로곡과 유닛곡들로 구성됐다.


신곡 '달려라 방탄'을 시작으로 'Intro : Persona', 'Stay', 'Moon', 'Jamais Vu', 'Trivia 轉 : Seesaw', 'BTS Cypher PT.3 : KILLER', 'Outro : Ego', 'Her', 'Filter', '친구', 'Singularity', '00:00 (Zero O'Clock)', 'Euphoria', '보조개' 등 일곱 멤버가 따로 또 같이 호흡을 맞추는 총 15곡이 담긴다.


특히 두 번째 CD에 담긴 곡들은 일곱 멤버가 직접 선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Filter'(필터)의 수록이 논란이 되고 있다. 2020년 2월 발매된 'MAP OF THE SOUL: 7'에 수록된 지민의 솔로곡 'Filter'는 단어가 가진 다양한 의미를 활용해 사람들에게 늘 새롭고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해당 곡에는 여러 아티스트가 참여한 가운데, 2019년 가수 지망생이던 여성 A씨를 불법 촬영한 혐의 등으로 공판에 넘겨진 정바비(가을방학)의 이름도 포함되어 있다. 2020년 4월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이후, 유족들이 정바비를 고소하며 해당 사건이 알려졌다. 이후 정바비가 또다른 여성도 폭행 및 불법 촬영한 혐의 등도 알려져 논란이 커졌고, 현재 공판이 진행 중이다.


'MAP OF THE SOUL: 7' 앨범의 경우 사건이 알려지기 전에 발매된 것이라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새롭게 발매된 베스트 앨범에 해당 곡을 수록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나선 것. 무엇보다 멤버들이 이번 곡을 직접 선정했다는 소식을 알린 만큼, 실망감을 드러내는 팬들도 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6월 10일 방탄소년단의 데뷔 후 9년의 역사를 함축한 앤솔러지(Anthology) 앨범 'Proof'를 발매한다. 총 3개의 CD로 구성된 이 앨범은 방탄소년단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멤버들의 생각을 담은 곡들로 채워지며, 오는 11일 세 번째 CD의 트랙리스트가 공개된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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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방탄소년단 , 베스트앨범 , 앤솔러지 , 정바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