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WM엔터테인먼트 제공
오마이걸 지호가 WM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9일 한 매체는 지호가 WM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고 단독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다른 멤버들은 모두 재계약을 체결한 상황이고, 지호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 위해 소속사를 떠나게 됐다고.
다만 소속사가 달라졌어도 그룹 활동을 이어가는 경우가 있어 지호의 행방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이에 소속사가 달라진 그룹들은 어떤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지 모아봤다.
◆ 소속사 이적→활동 마무리
사진: WM엔터테인먼트, IST엔터테인먼트 제공
오마이걸의 선배그룹 B1A4는 재계약 당시 멤버 진영과 바로가 소속사를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두 사람은 소속사를 떠남과 동시에 팀 활동도 끝을 맺었다. 이에 WM엔터테인먼트는 남은 세 명의 멤버로 B1A4를 개편했다. 최근에는 멤버들의 군백기로 활동이 드물게 이어지고 있지만, 꾸준히 근황을 알리며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에이핑크는 첫 재계약은 완전체로 보내게 됐지만, 두 번째 재계약 시즌 당시 손나은이 플레이엠(現 IST엔터테인먼트)을 떠나 YG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하게 됐다. 당초 손나은은 소속사를 떠난 이후에도 그룹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열의를 드러냈다. 하지만 차기작 스케줄 등으로 에이핑크 활동 등에 불참하게 되는 상황이 생기고, 결국에는 팀에서 탈퇴를 결정하게 된다. 이로써 에이핑크는 5인 완전체로 탈바꿈, 지난달 19일 데뷔 11주년 기념 팬송을 발매하며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 달라진 소속사에서도 그룹 활동 ing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만약 지호가 배우 소속사로 향하게 된다면, 2PM과 비슷한 케이스가 된다. 멤버들 중 옥택연이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고, 배우 전문 소속사인 51K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그룹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졌고, 지난해 6월 완전체로 컴백했다.
당시 컴백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2세대 아이돌로서 후배 그룹들에게 좋은 선례가 되어준 것 같다는 말에 택연은 "서로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저 같은 경우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다른 회사에 있지만 서로 배려하고 생각하는 것이 크다. 연습생까지 포함하면 16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하며 일적으로 만난 동료가 아닌, 가족같은 분위기로서 상대방이 있는 상황을 이해하고, 그런 것이 쌓여오다 보니까 회사를 나가도 2PM이 아니게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룹에 대한 자부심과 멤버들의 배려가 있다면 회사가 바뀌더라도 그룹 활동을 이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진정성 있는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사진: 웨이브 제공
지호가 가수 전문 소속사로 간다면 마마무와 비슷한 경우가 되지 않을까. 실제 WM엔터테인먼트가 RBW 산하에 속하게 된 만큼, 상황은 더욱 닮아있다. 앞서 마마무 멤버들 중 세 사람은 재계약을 체결했으나, 휘인은 라비가 수장으로 있는 그루블린의 손을 잡았다. 휘인이 소속사를 떠난 이후 완전체로서 새로운 앨범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룹 활동 존속에 대한 의지는 느낄 수 있다. 휘인은 마마무 멤버로서 연말 시상식 등에 참석한 것은 물론,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는 등 함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를 계약으로 명시했다는 점 역시 눈길을 끈다. RBW 측은 휘인과 계약 만료를 알리며 "마마무를 향한 애정은 4인 모두 변함없기에 휘인은 당사와 2023년 12월까지 마마무 신보 제작 및 단독 콘서트 출연 등 일부 활동에 대해 원만한 연장 합의 계약을 체결했다"라며 "보내주신 큰 사랑만큼 마마무의 음악은 계속될 것이며, 구체적인 향후 활동에 관한 내용은 추후 안내 드릴 예정"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사진: 워너뮤직코리아 제공
멤버 전원이 기존 소속사를 떠났음에도, 그룹 활동을 이어가게 된 케이스도 있다. GOT7(갓세븐)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해 1월 11일 JYP엔터테인먼트는 GOT7 멤버 전원과 합의 하에 재계약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GOT7은 "해체는 없다"라는 입장을 명백히 했고, 실제 이러한 약속을 담아 그해 2월 디지털 싱글 '앵콜'을 발매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이걸로 끝이 아니었다. 갓세븐은 오는 23일 새 미니앨범 발매를 알리며 1년 3개월 만의 컴백을 알렸다. 새 미니앨범 'GOT7'은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인지 잊지 않기 위해, 기다려 준 사람들을 위해, 함께 해주는 모든 분들을 위해, 새로운 발걸음을 위한 시작으로, 가장 갓세븐답고 갓세븐스러운 앨범이 될 것을 예고한 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 것인지 궁금증이 커진다.
사진: 문화창고, 더블에이치티엔이 제공
이 밖에 2AM 역시 현재 멤버들의 소속사가 모두 다른 상황이지만, 지난해 11월 7년 만에 완전체 앨범을 발매한 이후 단독 콘서트, OST 발매 등 꾸준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인피니트는 지난달 25일 열린 김성규의 솔로 콘서트를 통해 현재 군 복무 중인 엘을 제외하고 모두 모여 완전체에 대한 약속을 한 만큼, 이들이 써내려갈 이야기 역시 기대감이 더해진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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