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첫사랑 차승원에게 돈 빌려줄까…제작진 "주름까지 명연기" ('우리들의 블루스')
기사입력 : 2022.04.16 오전 11:33
사진 : tvN ‘우리들의 블루스’

사진 : tvN ‘우리들의 블루스’


'우리들의 블루스' 속 차승원은 이정은에게 결국 돈을 빌리게 될까. 안타까운 상황 속 두 사람의 전개에 궁금증이 더해진다.

4월 16일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김양희 이정묵) 3회에는 ‘한수와 은희’ 에피소드 마지막 이야기가 담긴다. 찬란했던 청춘을 품은 수학여행지 목포로 향한 최한수(차승원)와 정은희(이정은)의 추억 여행 결말에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작진이 공개한 3회 스틸컷에는 최한수가 갈등하는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솜사탕을 먹으며 거리를 걷는 최한수와 정은희의 표정은 사뭇 다르다. 추억에 잠겨 웃는 정은희와 달리, 최한수는 마냥 웃을 수 없는 복잡한 심경이 찰나의 표정으로 드러난다.

기러기아빠 최한수는 딸의 골프 유학비를 대기 위해 돈이 필요했다. 집도 팔고 퇴직금 중간 정산도 했지만 부족했다. 그러던 중 20년 만에 만난 친구 정은희가 제주에서 생선가게 장사로 성공한 것을 알았다. 최한수는 부러움과 함께, 힘겹게 가족들을 먹여 살린 정은희가 대견했다. 그런 정은희에게 돈을 빌려야 하는 제 처지는 초라했고, 또 자신을 멋진 첫사랑으로 기억해주는 정은희에게 미안했다.

이러한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3회 스틸컷 속 최한수는 울먹이는 듯한 얼굴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물들인다. 벼랑 끝까지 내몰린 최한수의 모습이 과연 그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고, 어떤 선택을 했을지 관심을 집중시킨다. 나아가 정은희와 무슨 대화를 나눈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여기에 최한수가 여기저기 돈을 빌린다는 사실을 알게 된 친구들 정인권(박지환), 방호식(최영준), 김명보(김광규)의 회동도 포착됐다. 세 친구는 연락이 되지 않는 정은희 때문에 안절부절못하고 있는 상황. 난리가 난 제주 친구들의 모습이 아슬아슬 긴장감을 더한다.

‘우리들의 블루스’ 제작진은 “추억 여행 끝에 두 사람이 서로에게 어떤 존재로 남게 될지, ‘한수와 은희’ 에피소드 마지막 이야기를 지켜봐달라”고 전하며, “한수와 은희 그 자체가 된 차승원, 이정은은 눈빛, 주름마저 연기하며 몰입도 높은 감정 연기를 보여줬다. 한수와 은희의 이야기에 진한 여운을 남긴 두 배우의 열연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는 제주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각양각색 인생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 드라마로, 2회 만에 시청률이 수도권 기준 최고 11.2%를 기록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우리들의 블루스’ 3회는 4월 16일 토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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