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방일지' 예고 / 사진: 스튜디오피닉스, 초록뱀미디어, SLL 제공
JTBC 새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극본 박해영, 연출 김석윤)가 드디어 오늘(9일) 첫 방송된다.
‘나의 해방일지’는 견딜 수 없이 촌스런 삼 남매의 견딜 수 없이 사랑스러운 행복소생기를 그린다. 한계에 도달한 인생, 대책 없는 극약 처방으로라도 ‘지금’을 벗어나려는 이들의 해방기가 ‘힐링’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인생작 메이커’로 통하는 제작진의 만남이 시청자들을 기대케 하고 있다. 영화 ‘조선명탐정’ 시리즈와 ‘눈이 부시게’ ‘로스쿨’ 등을 연출한 김석윤 감독, ‘나의 아저씨’ ‘또 오해영’ 등을 집필한 박해영 작가가 10여 년 만에 다시 만났다. 두 ‘공감술사’가 탄생시킬 또 하나의 ‘인생 드라마’가 기다려진다.
첫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사진에는 염씨 삼 남매의 지긋지긋한 일상 한 페이지가 담겨 있다. 먼저 둘째 염창희(이민기)는 ‘프로 일꾼’ 모드로 파 뽑기에 열중하고 있다. 주말에도 쉬지 못하고 부모님의 밭일을 돕고 있는 것. 무더위에 지친 듯 공허한 눈빛과는 반대로 파를 묶는 손길은 능숙하기 그지없다. 한편 첫째 염기정(이엘 분)은 거울 앞에 서서 절망에 빠졌다. 지나치게 볶아진 머리를 보고 ‘현실 부정’을 거듭해 보지만, 폭탄 머리는 짜증을 치솟게 만든다.
막내 염미정(김지원)의 모습 역시 심상치 않다. 회식 자리에서 먼저 일어나 뻘쭘하게 인사하고 있는 염미정. 시끌벅적한 주변 풍경과 좀처럼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다. 이어진 사진에는 묘하게 닮은 세 사람이 카페 테이블에 나란히 앉아 있다. 염미정의 옆에 앉은 동료들, 조태훈(이기우)과 박상민(박수영)의 존재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오늘(9일) 공개되는 ‘나의 해방일지’ 1회에서는 조용한 마을 산포시에 사는 삼 남매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어딘가 갇힌 듯한 느낌 속에서 하루하루를 견디는 염씨 삼 남매의 모습은 현실 공감을 자아낸다. 여기에 미스터리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옆집 남자 구씨(손석구)도 등장한다. 네 사람의 인생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이들의 인생에 놓인 숙제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나의 해방일지’ 제작진은 “‘나의 해방일지’ 속 인물들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마음 깊은 곳에 자리한 ‘진짜 자신’을 대면하게 된다”라며 “첫 회부터 공감 넘치는 이야기들이 그려진다. 인물들이 ‘해방’을 찾아나가는 과정, 그 시작을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JTBC 새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는 오늘(9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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