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란의 빈집살래2' 예고 / 사진: MBC 제공
MBC ‘라미란의 빈집살래’가 작년 시즌1에 이어 경남 통영 남단을 배경으로 ‘라미란의 빈집살래2’(이하 ‘빈집살래2’)를 시작한다.
지난 6월부터 제작진은 경남 통영에 빈집이 필요한 사연자들을 모집했다. 3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빈집살래2’의 문을 연 첫 의뢰인은 도시에서 살았던 4인 가족. 은행원인 아빠와 간호사인 엄마 그리고 다섯 살 쌍둥이 아들이다. 바쁜 업무에 육아까지 병행하며 쉴 틈 없는 나날을 보내다 번아웃에 이른 부부. 도시를 떠나 귀촌을 통해 행복을 찾겠다는 결심으로 ‘빈집살래2’를 찾았다.
MC 라미란은 의뢰인 가족을 위해 왕복 12시간에 달하는 거리도 마다하지 않고 통영을 방문해 가족에게 맞는 빈집 매물을 찾았다. 특히 또래 아들을 키우고 있는 워킹맘 김나영은 자신의 일처럼 깊이 공감하며 의뢰인 가족에게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는 후문. 막상 설계 도면이 공개되자 마음에 쏙 든 나머지 “저 집, 제가 살게요!”를 연발해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작년 겨울 라미란의 가장 큰 걱정이었다는 쌍둥이 가족의 공사. 의뢰인의 꿈을 담은 귀촌 하우스는 무사히 지어질 수 있을까.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든 두 번째 의뢰인은 배우 김남길. ‘배우’가 아닌 문화·예술인을 위한 ‘비영리단체 길스토리 대표’로 ‘빈집살래2’를 찾았다. 코로나19 이후 경제적으로 더욱 어려워진 예술가들에게 편하게 창작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고 싶은데, 적합한 매물을 찾지 못하고 있었던 것. 이에 라미란은 “주인이 나타났다!”라며 마을의 고민이었던 폐가촌을 김남길에게 권한다.
작은 빈집 여덟 채가 옹기종기 모여 있다는 설명에 큰 관심을 보인 김남길. 막상 직접 백 년 묵은 폐가의 실체를 마주하고선 당황을 금치 못했다. 너무 작아서 사람이 서 있을 수조차 없는 집부터, 수십 년간 방치돼 접근조차 불가능한 폐가까지 ‘귀곡산장’에 가까운 매물들이었다. “지금이라도 도망가야 되지 않나” 싶다며 끝까지 망설였던 김남길. 노홍철은 이에 대해 “집을 지으면 10년은 더 늙는다는 게 무슨 말인지 알게 됐다”라며 폐가 리모델링의 어려움에 혀를 내둘렀다고 한다.
김남길은 작년과 올해 바쁜 드라마 촬영 스케줄 중 짬짬이 여러 차례 건축가들을 만났고, 힘들게 완성된 설계가 공개되자 확 바뀐 폐가촌의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하는데, 과연 어떤 모습일지 방송에서 공개된다.
MBC ‘라미란의 빈집살래2’는 글로벌 미디어 그룹 에이앤이 네트웍스(A+E Networks)와 공동 제작하여 싱가포르를 포함한 아시아 전역에 방영될 예정이며, 그 첫 번째 방송은 오늘(27일) 일요일 밤 9시 5분에 공개된다.
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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