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JTBC스튜디오 제공
'서른, 아홉' 손예진과 연우진이 겨울 바다 데이트를 즐긴다. 행복함도 잠시 애틋하면서 진지한 눈빛을 한 두 사람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23일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극본 유영아, 연출 김상호) 측이 차미조(손예진)와 김선우(연우진)의 겨울 바다 데이트가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지난 8회에서 김선우는 동생 김소원(안소희)의 파양에 감춰진 진실을 알게 되면서 아버지와 극한 갈등을 빚었다. 파양을 종용한 아버지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고집을 꺾지 않는 아버지를 보며 자식으로서 깊은 실망감을 느꼈다.
이에 자신이 동생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선명해진 김선우는 아버지와 절연을 선언했다. 그리고 먼훗날 일궈낼 입양 의지를 전하며 이를 위해 차미조와 결혼할 뜻을 넌지시 내비쳤다. 차미조는 깜빡이도 없이 들어온 프러포즈에 황당한 내색을 표했지만 두 사람의 사랑은 더욱 깊고 단단해졌다.
이런 상황 속 겨울 바다 앞에 행복한 시간을 만끽 중인 차미조와 김선우의 모습이 공개됐다. 반짝이며 부서지는 파도 앞에 행복한 웃음이 가득한 장면이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 보는 이들을 절로 미소짓게 한다.
이어 카페로 자리를 옮긴 가운데 김선우를 향해 손을 뻗고 있는 차미조의 행동에서 묘한 기대감이 피어오른다. 마치 프러포즈가 연상되는 핑크빛 무드가 감지되는 것.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어느 때보다 진한 애틋함이 담겨 있어 몽글몽글한 설렘을 일으킨다.
온누리 보육원에서 차미조를 처음 만난 김선우는 늘 불안감을 안고 살아온 차미조에게 지고지순한 순애보를 보여주었다. 특히 시한부가 된 친구로 인해 슬퍼하는 차미조의 곁에서 때로는 마음의 소리를 터놓는 일기장처럼 때로는 시름을 잊게 해주는 오락실 친구처럼 존재하며 굳건한 믿음을 심어주었다.
이제는 차미조가 가족과의 갈등으로 괴로워하는 김선우에게 자신이 받았던 사랑을 배로 전하며 위로가 돼 주고 있는 상황. 어느덧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가 된 두 사람의 로맨스가 어떻게 흘러갈지, 과연 두 사람에게 이날 하루가 어떤 날로 기억될지 오늘(23일) 방송이 기다려진다.
안방을 핑크빛으로 수놓을 손예진과 연우진의 겨울 바다 데이트 현장은 오늘(23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될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 9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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