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판단은 알아서…빅뱅·홍진영, 4월 컴백 [핫토PICK]
기사입력 : 2022.03.21 오후 4:36
사진 : 픽콘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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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뱅과 가수 홍진영이 4월 복귀 소식을 알렸다. 이들은 대중에게 각기 다른 이유를 실망을 안겨줬고, 군대와 자숙 등으로 대중과 떨어져있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복귀 소식을 알렸다. 이제, 모든 것은 대중이 판단할 몫이다.

21일 가수 홍진영 소속사 IMH 엔터테인먼트 측은 "홍진영이 4월 신곡 발표와 함께 복귀활동을 예정하고 있다. 현재 녹음 진행 중"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홍진영의 복귀는 논문 표절 결론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이다.


홍진영은 지난 2007년 스완 디지털 싱글앨범으로 데뷔했다. 그는 '사랑의 베터리', '잘가라' 등의 곡을 통해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또한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솔직하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힘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0년 11월 홍진영의 이미지와 다른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이 불거졌다. 홍진영의 조선대 무역학과 석서 논문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가 표절 심의 사이트 '카피킬러' 검사결과 표절률 74%를 기록했다는 것. 소속사 측은 "담당 교수에게 확인했다"라며 이를 부인했고, 홍진영은 "당시 관례로 여겨졌던 것들이 지금에 와서 단지 몇 %라는 수치로 판가름 되니 제가 어떤 말을 해도 변명으로 보일 수밖에 없어 답답하고 속상할 뿐"이라며 석사 및 박사 논문을 반납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는 '정식 수사를 청원합니다'라고 국민청원에까지 오를 정도로 큰 화제를 모았고, 방송가에서 홍진영의 모습은 서서히 사라졌다. 그리고 약 한달 후인 2020년 12월 조선대 측은 홍진영의 논문을 표절로 판단했고, 홍진영은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21일 다사다난했던 그룹 빅뱅도 복귀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빅뱅이 다섯 번째 절기인 청명(淸明)에 해당하는 날인 4월 5일 컴백한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지난 2018년 3월 발표한 싱글 '꽃 길' 이후 약 4년 만이다.

빅뱅은 2006년 싱글앨범 'Bigbang'을 통해 데뷔했다. 리더인 지드래곤을 필두로 멤버 태양, 탑, 대성, 승리로 구성된 5인조 그룹이었다. 말 그대로 '빅뱅'같은 데뷔였다. 그 후 '거짓말', '마지막 인사', '판타스틱 베이비', '루저' 등의 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랩, 보컬, 안무부터 작사, 작곡 등 멤버 모두 각자의 개성으로 뭉쳐 큰 사랑을 받았다.

실망은 이후 문제였다. 멤버 승리는 한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버닝썬 문제의 핵심인물로 알려지며 지난 2019년 3월 빅뱅에서 탈퇴했다. 탑은 지난 2017년 2월 9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를 통해 입소했으나 대마초를 피웠다는 사실이 적발되며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올해 진행된 홍콩 매거진 프레스티지(prestige)와의 인터뷰에서 "5년 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빅뱅에서 대마초 흡연 혐의는 처음이 아니다. 지드래곤은 2011년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지난 2018년 2월 입대한 이후, 군 복무 기간 동안 잦은 휴가와 군 병원 특혜 등 여러 논란에 휩싸였고, 국방부 측에서는 이에 "문제 없다"라는 해명을 내놓았다.

대성도 논란이 있었다. 대성은 군 복무기간, 그가 소유하고 있는 건물에서 불법 유흥주점이 운영 중인 정황이 포착된 것. 이에 대해 대성은 "군 복무 중에 이런 일로 걱정 끼쳐 드린 점 죄송하다"라며 "매입 후 바로 입대를 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건물 관리에 미숙했다. 불법 행위가 확인된 업소는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사죄의 뜻을 밝혔다.

멤버 중 배우 민효린과 2018년 부부의 연을 맺은 태양만이 유일하게 논란과 범죄 혐의가 없었다. 그는 2019년 전역 당시 향후 활동에 대해 "앞으로 많은 지혜가 필요할 것 같다"라며 "열심히 고민하고, 의견을 모아 좋은 모습으로 보답을 드리고 싶다"는 입장을 전했다.


과연 이들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오랜 시간 준비해온 이들에게 과연 대중은 응답할까.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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