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정운택, 전과 3범→선교사 "인생 가장 밑바닥에서 새삶" ('특종세상')
기사입력 : 2022.03.18 오후 2:09
사진 : MBN '특종세상' 영상 캡처

사진 : MBN '특종세상' 영상 캡처


영화 '친구', '두사부일체'를 통해 대중의 사랑을 받은 배우 정운택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난 17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조폭연기의 달인에서 선교사로 돌아온 탕아 배우 정운택'이라는 제목으로 배우 정운택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정운택은 현재 선교사의 삶을 살고 있다.


정운택은 선교사가 되기까지 긴 시간을 전했다. 그는 "'친구'가 끝나고 무명 연극배우 정운택이 자고 일어났더니, 전 국민이 다 알아보는, 팬들도 생기고, 또 어떤 분들은 '스타'라고까지 이야기해줬다. 사인해달라고 하고, 세상이 변해있었다. 그때부터 제가 많이 교만해지기 시작했다"라고 당시를 설명했다.

'친구'에 이어 '두사부일체'까지 흥행했다. 정운택은 "'두사부일체'라는 영화를 관객들이 너무 좋아해주지 않았나. 그게 감사하고 고마운게 아니라, 불만이 되고 불평이 되더라. 왜 저사람은 '대가리'라는 캐릭터만 내가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 그래서 이 캐릭터 주는 거 아니야? 난 앞으로 코미디 안 할거다 하면서, 그때부터 무리수를 두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제작에 관여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결국에는 인생의 가장 밑바닥까지 떨어졌다"라고 밝혔다.



전과 3범 배우가 됐다. 지난 2011년에는 술자리에서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이어 2013년에는 무면허 운전으로 적발됐고, 2015년에는 대리기사 폭행사건까지 터졌다. 정운택은 "작품이 끊기고, 그러나 성공해서 부자로 살아야된다는 야망은 그대로였다. 뜻대로 풀리지 않는 답답함. 술이 한잔 들어가니 주체 안되고 터지더라. 그때 제 마음에 확 들어오는 생각이 '죽어야 되는구나, 죽는 방법밖에는 없구나'였다"라며 밑바닥까지 떨어진 당시를 회상했다.

밑바닥에서 정운택은 새로운 삶을 만났다. 그는 "세상의 벼랑끝에 내몰린 그런 분들을 찾아가서 새 삶을 드려서, 그 분들이 새로운 삶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끔 만들어드리는게 지금 제 일이다. 제가 그랬다"라고 현재 선교사로 살아가고 있음을 고백했다.

한편, '현장르포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까지 고품격 밀착 다큐로 매주 목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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