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콘서트 / 사진: 빅히트뮤직 제공
방탄소년단과 아미가 오랜만에 호흡(?)을 맞추었다.
10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는 방탄소년단의 단독 콘서트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 공연이 개최됐다. 이번 공연은 2019년 10월 개최된 'BTS WORLD TOUR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SPEAK YOURSELF' [THE FINAL] 이후 2년 5개월 만의 대면 콘서트다.
슈가는 "그게 정말 파이널이 될 줄 몰랐다"라며 "여러분도 저희도 이런 공연이 처음이니 나름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많은 가수들이 그렇겠지만, 저희와 아미들은 유독 잠실 주경기장에 좋은 추억이 많다. 아마 이곳에서 오늘뿐 아니라 앞으로도 훨씬 더 많은 추억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방탄소년단과 아미는 하나의 추억을 새롭게 만들었다. 진은 "이게 빠질 수 없다"라며 아미밤을 들더니 "이곳을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바다로 만들 시간이다. 2년 반 동안 굉장히 오래 기다리셨을 것 같은데, 파도 타는 방법 잊지 않으셨죠? 응원봉을 내렸다가 자기 차례가 오면 팔을 위로 쭉 올리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파도타기의 민족"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RM은 "온라인으로 시청하는 분들께서도 뭔가 내 차례가 됐다 싶으면 함께 손을 들어달라"고 당부를 더했다. 다만 오랜만의 파도타기에 중간 중간 좌석 등 구역이 빈 탓인지 자연스럽게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멤버들은 "대성공"이라고 팬들을 칭찬해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방탄소년단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은 10일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2~13일까지 총 3일간 개최된다. 12일 공연은 라이브 뷰잉을 통해 전세계로 생중계될 예정이며, 13일 공연은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이 동시 진행된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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