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 박재란 "바람난 첫 남편, 마약중독 두번째 남편"…굴곡진 삶
기사입력 : 2022.02.24 오전 11:30
사진 :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영상캡처

사진 :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영상캡처


'러키모닝', '산넘어 남촌에는' 등 17세에 데뷔해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디바 박재란의 굴곡진 삶이 공개됐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에는 "원조 디바 박재란! 남편의 외도, 상처로 끝난 결혼"이라는 제목으로 하나의 영상이 게재됐다. 박재란은 "40년 만에 컴백해서 다시 노력했다"라며 디바로서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엄청 제가 노력형이다. 그런데도 안되더라. 돈이 안 따르더라. 이름만 있다. 이름만 있지 아무것도 없다. 다시 가수로 일이 있었으면"이라는 바람을 전했다.


잊고 싶은 기억으로 "불행했던 결혼 생활"을 꼽았다. 박재란은 "만인이 내 얼굴을 알지 않나. 내 인생에 중요한건 가수였다. 내 인생이 외롭고 힘들더라도 내가 그걸 참으면 그런 인생을 살지 않을까 생각했다"라며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했던 시간들을 전했다.

이어 "(첫 번째 남편은) 사랑도 제로, 경제적으로도 제로. 밖으로만 나가돌았다. 한량 중에 상한량이었다. 나는 정신없이 돈만 벌고 다녔다. 그래도 살려고 했다. 아이가 둘이라서. 그런데 마지막에는 다른 여자하고 눈이 맞아서 해외로 도망갔더라. 한국에서 빚을 너무 많이 졌다. 그때 이혼을 결심했다. 그 당시 여자가 이혼한다는 것은 죽는 것이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첫 번째 남편과 이혼 후 미국으로 향했다. 박재란은 "미국에서 불법체류자로 있었다. 그래서 그곳에서 저보다 17년 연하남과 결혼했다. 그래서 영주권을 취득했다. 그런데 마찬가지였다. 똑같았다. 너무 사랑했다. 두번째는 실패하지 않겠다는 생각이었다. 나중에는 마약에 중독돼 가출했다. 그래서 그냥 자동 이혼이 되어버렸다"라고 두 번째 남편과 이혼하게 된 마음 아픈 기억을 꺼냈다.

그러면서도 아직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박재란은 "스스로 내 자신을 진단한다. '내가 어디가 못났나, 성격이 잘못됐나, 어떻게 부부생활을 행복하게 살 수있을까' 질문한다. 그런데 이 나이에도 용기를 잃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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