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달' 유승호 "시청자 분들에게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았으면" 소감
기사입력 : 2022.02.23 오전 9:50
사진: '꽃피면달생각하고' 방송 캡처

사진: '꽃피면달생각하고' 방송 캡처


유승호가 '꽃 피면 달 생각하고'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했다.


유승호는 지난 22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KBS 2TV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극본 김아록, 연출 황인혁)에서 액션부터 코믹, 로맨스까지 섭렵한 빈틈없는 디테일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했다. 그는 풋풋한 소년미는 물론,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감찰 포스'까지 뽐내는 '매력 부자'의 면모로 월, 화요일 밤을 장악했다.


특히 유승호는 정도를 지키는 선비의 기품 있는 카리스마부터, 활과 화살을 이용한 통쾌한 액션까지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흠뻑 빠져들게 했다. 더불어 무르익은 감정 연기로 가슴 떨리는 조선 판 러브 스토리를 그려내기도. 브로맨스와 러브라인을 오가며 다채로운 케미까지 보여준 유승호는 폭넓은 온도차로 사랑할 수밖에 없는 남영 캐릭터를 완성했다.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최종회에서 남영(유승호)은 악의 근원 이시흠(최원영)을 처치하고 백성들에게 행복한 일상을 되찾아주었다. 예리한 수사력을 발동해 강익찬(이성욱)이 남긴 단서 '계방현록'의 마지막 페이지를 찾아낸 뒤, 벗들과 힘을 합쳐 이시흠의 죄를 모조리 밝힌 것. 유승호는 악의 세력에 거침없이 대적하는 액션 투혼과 서늘하고 날카로운 눈빛으로 백성들을 지키겠다는 남영의 굳은 결의를 표현하며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또한 꿈에 그리던 '금주령 폐지'를 맞이한 남영은 연모하던 로서(이혜리)에게 비로소 숨겨왔던 진심을 전해 설렘을 유발했다. 마지막까지 로서와 티격태격하며 유치한 사랑싸움을 벌이던 그는 “나의 반쪽이 되어주겠소?”라는 직진 고백을 남겼고, 마음이 동한 그녀에게 오래도록 입을 맞추었다. 유승호는 다정한 어조와 달콤한 시선으로 '로맨스 장인'의 저력을 여실히 발휘하며 아름다운 결말을 만들어냈다.


이렇듯 모두의 마음을 파고든 '심스틸러' 남영 캐릭터를 탄생시킨 유승호는 "그동안 '꽃달'을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꽃달', 그리고 남영 캐릭터가 시청자 분들에게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라는 종영 소감으로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어 "많이 부족한 남영이었지만, 마지막까지 아낌없는 응원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이번 작품이 저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 모든 배우와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분들에게 정말 고생 많으셨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는 가슴 따뜻한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유승호는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녹아든 감정 디테일과, 몸을 아끼지 않는 연기 열정으로 월, 화요일 밤을 사로잡았다. 명배우의 저력을 다시금 입증한 유승호의 향후 행보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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