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라디오스타' 캡처, 픽콘DB
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라디오스타'를 끝으로 가족이 있는 캐나다로 돌아간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해 지난 2월 종영한 tvN '엄마는 아이돌'을 통해 여전히 '가수 선예'임을 알렸던 시간을 보낸 후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김소현, 이영현, 송소희, 황소윤이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라디오스타' 출연을 마지막으로 캐나다로 돌아간다는 선예의 이야기였다.
선예는 '엄마는 아이돌'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엄마는 아이돌'은 엄마가 된 여자 가수들의 성장을 보여주며 큰 호응을 얻었다. 선예는 그 중심에 있었다. 그는 "처음에 섭외가 들어왔을 때 거절했는데, 한달 동안 여러 생각이 들었다"라며 결혼식을 떠올렸다고 했다. 결혼식 당시 '은퇴를 하는 거냐'라는 질문에 "노래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 노래 부를 것"이라고 답했던 것. 결혼 후 9년이 지난 후에 대중 앞에서 노래를 하게 된 이유였다.
첫 무대를 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선예는 "너무 떨렸다"라며 "처음 스튜디오에 들어갔을 때, 10년 동안 잊고 있던 공기와 냄새를 맡는 순간, 낯선데 익숙한 느낌이 들었다. '다시 돌아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변함없는 춤선도 화제가 됐다. 선예는 "첫 녹화가 너무 떨렸다. 10년 동안 스트레칭도 안하고 살다 보니, 허벅지나 코어 근육이 완전히 없었다. 아줌마들은 (아이들 안느라) 팔뚝 근육만 세지고 나머지 근육은 빠진다. 안무를 배우는데 30초도 안되는데 숨이차고 고생을 많이 했다. 무대를 하면서, 운동선수가 몸 끌어올리듯이 그런 느낌으로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고충을 밝혔다.
선예는 이날 "'라디오스타'를 마지막으로 캐나다로 다시 돌아간다"라고 밝혔다. 그는 "아이들이 많이 보고 싶다. 다시 주부로, 가족들에게 돌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선예는 2007년 원더걸스로 데뷔해 '텔미', '소핫' 등의 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2013년 캐나다 동포 제임스 박과 결혼해 슬하에 세 아이들을 두고 있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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