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스타될 재목? 길거리 캐스팅으로 데뷔한 걸그룹 멤버 10人
기사입력 : 2022.01.27 오후 5:34
미나-엄지-유나-장원영 / 사진: 픽콘DB

미나-엄지-유나-장원영 / 사진: 픽콘DB


소속사 캐스팅 매니저의 까다로운 눈썰미 덕에 연예계에 데뷔한 이들이 있다. 길거리에서도 눈에 띄는 미모로 스타가 될 재목을 뽐낸 이들. 특히 걸그룹 멤버 중 우연한 기회로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으나 뛰어난 실력까지 겸비하고 있었던 '사기 캐릭터' 스타들을 소개한다.

◆ 걸그룹 명가 JYP…트와이스·ITZY·니쥬 속 '길캐' 멤버?

세계에 K팝 인기를 전파한 대세 걸그룹에도 길거리 캐스팅('길캐')을 통해 데뷔한 멤버가 있다. 발랄한 매력과 우아한 춤선을 가진 트와이스의 일본인 멤버 사나와 미나가 그 주인공이다. 과거 SBS '전설의 무대-아카이브K'에 출연한 사나는 "오사카에서 길거리 캐스팅을 당했다. 'JYP 아느냐'고 물어보셨는데, '모른다'고 답했다"며 "(그분이) 소속 가수들 사진을 보여주는데, 제가 당시 보던 드라마 '드림하이' 배우들이 있었다. 그래서 들어가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K팝을 좋아하는 소녀였던 미나는 어머니와 쇼핑을 하던 중 JYP 관계자의 눈에 들었다. 그는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학생일 때 JYP에서 오디션을 제안했다. 그냥 길거리 캐스팅이었는데 그렇게 오디션을 보고 잘 된 케이스"라며 이후 한국으로 와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사나-미나-류진-유나-미이히 / 사진: 픽콘DB,JYP 제공

사나-미나-류진-유나-미이히 / 사진: 픽콘DB,JYP 제공

보컬에 안무 실력까지, 데뷔 초부터 완성형 아이돌로 불린 ITZY 류진, 유나 역시 소속사 관계자의 눈에 띄어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2020년 한 라디오에 출연한 ITZY는 캐스팅 비화를 직접 전했다. 유나는 "2015년도에 연말 가요축제에 갔었다. 친언니랑 간 생애 첫 콘서트였는데 사람이 많아서 정신 없이 길을 찾다가 어떤 작은 여성분께서 저를 보시더니 명함을 주시더라. 나중에 연락 해달라고 하셔서 (그렇게) 오디션을 봤다"고 말했다. 갓세븐 팬이었던 류진은 "갓세븐 선배님 공연을 보러 갔다가 화장실에 줄을 서 있었는데, 작은 여성분이 저를 구석진 곳으로 데려가서 번호 줄 수 있냐고 물어봐서 알려드렸었다"고 전했다.

데뷔 전부터 트와이스 찐 팬으로 알려진 니쥬의 미이히는 2018년 고베에서 열린 트와이스 공연을 보러 갔다가 JYP 관계자에게 캐스팅된 것으로 알려졌다.

◆ 떡잎부터 다른 4대세 걸그룹 아이브 장원영X이서
장원영-이서 / 사진: 픽콘DB

장원영-이서 / 사진: 픽콘DB

데뷔와 동시에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브 장원영과 이서도 우연한 기회에 가수가 됐다. 지난 2019년 아이즈원 활동 당시 예능 '한끼줍쇼'에 출연한 장원영은 "언니 졸업식에 따라갔다가 캐스팅 됐다"고 밝혔다. 어린 시절부터 우월한 비율과 귀여운 미모가 범상치 않았던 것. 아이즈 막내 이서는 SM 키즈 모델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천상 연예인이다. 2019년, 초등학교 6학년 당시 한 백화점에 방문했다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게 캐스팅, 이후 오디션에 합격해 데뷔했다. 스타쉽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서가) 부모님과 쇼핑을 하고 있었다. 말을 걸지 않을 수 없었다"며 이서의 반짝이는 눈빛에 반했던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 걸그룹 비주얼 센터상 엄지·김도연·김민주
엄지-김도연-김민주 / 사진: 픽콘DB

엄지-김도연-김민주 / 사진: 픽콘DB

여자친구에서 비비즈로 재데뷔를 앞둔 엄지는 고교 시절 길거리 캐스팅을 당했다. 한 라디오에서 엄지는 "학교 안에서도 아니고 예비소집일 끝나고 가는 길에 캐스팅이 됐다. 갑자기 명함을 주셔서 놀랐다"며 당시 상황을 전한 바 있다.

모델 같은 기럭지에 분위기 있는 마스크를 겸비한 위키미키 김도연도 있다. 학창 시절 교내 치어리더로 활동하던 그는 귀가하는 길에 캐스팅이 됐다고 밝혔다. 아이즈원에서도 비주얼 멤버로 활약했던 김민주는 배우 지망생으로 입사했다. 당시 길거리 캐스팅으로 얼반웍스에 들어가게 된 민주는 영화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에서 주연에 발탁됐다. 영화 촬영을 마친 후 Mnet 서바이벌 '프로듀스 48'에 출연하면서 가수로 전향, 그룹 해체 후에는 MC로 활약하고 있다.

운명처럼 다가온 기회를 잡아 스타성을 발휘한 이들. 각자의 재능을 펼치며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들의 활약은 어떨지 더 기대된다.

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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