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픽콘DB(=S.E.S.), 아이웨딩(=김이지, 박정아) 본웨딩(=이진), 모더니크 스튜디오(=간미연), 에스엘이엔티(=성유리) 제공, 심은진, 이효리, 김은정 SNS
여전히 천상계의 미모를 자랑하지만, 이제는 인간계에 발을 붙이고 살아가고 있다. 누군가의 아내가 되기도, 또 자신을 꼭 닮은 아이를 출산하며 엄마가 된 이들도 있다. 1세대 여자 아이돌 멤버들의 결혼 관련 근황을 모아봤다.
◆ 멤버 전원 '엄마' 된 S.E.S.
S.E.S. 멤버들은 모두 엄마로서 살아가고 있다. 멤버들 중 가장 먼저 결혼한 것은 슈다. 2010년 4월 농구선수 임효성과 결혼, 같은해 6월 첫 아들을 출산했고, 3년 뒤인 2013년 7월 쌍둥이 딸을 품에 안았다. 특히 슈는 삼남매와 함께 '오! 마이 베이비' 등에 출연해 아이들의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지만, 최근 도박 논란으로 자숙 중이다.
유진은 2009년 MBC 드라마 '인연만들기'를 통해 인연을 맺은 배우 기태영과 2011년 7월 화촉을 밝혔다. 두 사람은 2015년 첫 딸 로희를 품에 안았고, 2018년에는 둘째 딸 로린이가 태어났다. 출산 이후에도 바쁜 행보를 이어간 유진은 지난해 종영한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를 통해 최우수연기상을 품에 안기도 했다. 최근에는 '편스토랑'에 출연 중인 남편 기태영과 함께 알콩달콩한 모습을 공개해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맏언니 바다는 가장 늦게 결혼한 만큼, 가장 늦게 엄마가 됐다. 2017년 3월 9살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린 바다는 결혼 3년 만인 2020년 9월 득녀했다. 늦은 나이의 출산으로 염려를 사기도 했지만, 건강히 첫 딸을 품에 안은 바다는 "출산 직후 가장 먼저 팬들이 생각났고 기쁜 소식에 정말 많은 분들이 축하와 축복을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최근 바다는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의 FC탑걸 멤버로 활약을 펼치고 있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소 증명 중이다.
◆ 결혼 안 한 멤버들도…베이비복스 근황
사진: 심은진 인스타그램
베이비복스에서 유일하게 엄마가 된 것은 리더 김이지뿐이다. 2010년 일반인 회사원과 결혼하며 현재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고, 이후 방송 활동 등은 거의 하지 않고 있다. 간미연은 지난 2019년 3살 연하의 뮤지컬 배우 황바울과 결혼했으며, 심은진은 지난해 1월 MBC 드라마 '나쁜사랑'(2019)을 통해 인연을 맺은 배우 전승빈과 결혼했다. 이희진과 베이비복스에 뒤늦게 합류했던 윤은혜는 아직 미혼이다.
다만 이들 중 심은진의 남편 전승빈은 재혼으로, 그의 전처이자 '공대 아름이'로 유명세를 탔던 홍인영 씨는 "이혼하고 만나야 되는 것 아닌가? 결혼은 8개월 만에 마음을 먹고, 살림은 3개월 만에 차렸네"라는 저격글을 게재하며 불륜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전승빈은 이와 관련해 "2019년 12월 별거를 시작, 이혼 서류를 접수해 2020년 4월 이혼이 확정됐다"라며 "저를 어릴 적에 키워주신 외할머니께서 2020년 1월 4일 돌아가셔서 장례식을 치르는 동안에도 전 와이프는 참석을 안했다. 그 무렵부터 이혼을 준비, 별거 생활을 했다는 것 역시 논란의 여지는 없으리라 생각한다"라고 해명했다. 심은진은 불륜설 등 루머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며 일축했다.
◆ 가장 먼저 엄마가 된 핑클 막내
사진: 성유리 인스타그램
핑클 중 엄마가 된 것은 막내 성유리가 유일하다. 성유리는 2017년 5월 4년 간 열애한 프로골퍼 안성현과 결혼식을 올렸다. 그리고 결혼 4년 만인 지난해 쌍둥이를 임신했다는 소식을 알렸고, 올해 1월 7일 두 딸을 품에 안았다. 성유리는 소속사를 통해 "축복해 주신 만큼 두 딸을 건강하고 예쁘게 잘 키우겠습니다. 부모로서, 그리고 배우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테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라는 소감을 전했다.
현재 뮤지컬계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옥주현은 결혼하지 않았고, 2013년 가수 이상순과 결혼한 이효리, 2016년 6살 연상의 금융인과 결혼한 뒤 미국에서 거주 중인 이진은 아직까지 출산 소식이 없다.
다만 이효리는 '환불원정대' 방송 당시 "임신 계획이 있다"는 말을 꺼내기도 했는데, 이와 관련해서는 "예능이라 웃기려고 한 것인데 일이 너무 커져버렸다"라고 해명했다. 무엇보다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 당분간 임신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효리는 오는 29일, 최근 MBC를 떠난 김태호 PD가 기획한 파일럿 콘텐츠 '서울체크인'에 출연한다. 티빙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 '엄마'여도 여전한 아이돌, 쥬얼리 박정아
사진: 박정아 인스타그램
1세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걸그룹 쥬얼리를 이끌었던 리더 박정아는 2016년 프로골퍼 전상우와 결혼, 2019년 첫 딸을 품에 안았다. 최근 박정아는 출산과 육아로 잠시 우리 곁을 떠났던 스타들이 완성형 아이돌로 돌아오는 레전드 맘들의 컴백 프로젝트 '엄마는 아이돌'에 출연하며 반가운 근황을 공개했다.
특히 '엄마는 아이돌'에는 쥬얼리 멤버들과 오랜만에 함께 무대를 꾸미는 모습도 담겼는데, 이때 쥬얼리로 함께 등장한 멤버들 중 서인영, 하주연은 아직까지 미혼이며 김은정은 지난 16일 작곡가 임광욱과 결혼했다.
쥬얼리를 탈퇴한 멤버들 중 이지현은 2013년 혼전임신 상태로 결혼했으나 1년 만에 결별하게 된다. 전남편 사이에 1남 1녀를 둔 이지현은 2017년 9월 안과전문의와 재혼했지만, 3년 만인 2020년 8월에 또다시 이혼했고, 지난해 10월 방송된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키운다'에 출연해 ADHD를 겪고 있는 아들의 모습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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