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공식포토
배우 김민희가 출연하고 홍상수 감독이 연출한 '소설가의 영화'가 3년 연속 베를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20일 제작사 전원사 측은 "해외 배급사인 ㈜화인컷에서 전하는 바에 의하면 1월 19일 오전 11시(현지시간 기준) 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을 발표하며 홍상수 감독 신작 '소설가의 영화'의 초청을 공식 발표했다"라고 밝혔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카를로 샤트리안(Carlo Umberto CHATRIAN)은 “베를린 국제영화제가 사랑하는 감독들 중 한 분을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쁘다. 그는 현대 영화에서 가장 일관되고 혁신적인 스토리텔러 중 한 분이다. 홍상수 감독의 새 장편 영화인 '소설가의 영화'는 다시 한번 서울 외곽에서 촬영되었고, 그의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배우들과 함께, 김민희 배우도 다시 카메라 앞에 섰다. '소설가의 영화'는 우연한 만남의 아름다움을 찬미하면서, 정직하지 않은 영화 세계에서의 진실함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라고 작품의 매력과 공식 초청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소설가의 영화'는 감독의 전작 '당신얼굴 앞에서'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이혜영과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던 배우 김민희가 주요 배우로 출연하며 서영화, 권해효, 조윤희, 기주봉, 박미소, 하성국 등이 함께 참여한 작품이다. 영화는 2021년 3월부터 한국에서 2주간 촬영되었던 흑백 영화이다. 극 중 소설가 ‘준희’ 역을 맡은 배우 이혜영이 잠적한 후배의 책방으로 먼 길을 찾아가고, 혼자 타워를 오르고, 영화감독 부부를 만나고, 공원을 산책하다 여배우 ‘길수’ 역의 김민희를 만나게 되어 당신과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설득을 하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특히 공개된 스틸컷 속에서 김민희의 모습이 눈에 띈다. 김민희는 영화 속 주요 배우 뿐만 아니라 제작실장에도 이름을 올렸고, 홍상수 감독은 각본, 감독, 촬영, 편집, 음악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두 사람은 지난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촬영을 하며 인연을 맺고, 2017년 3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서 "진심을 다해서 만나고 사랑하고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올해 제72회를 맞아, 오는 2월 10일부터 20일까지 열리며, '소설가의 영화'는 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이후 올해 상반기 국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 : '소설가의 영화' 스틸컷 (전원사 제공)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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