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문재인 대통령 공식 트위터, 골든글로브 시상식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 배우의 위상을 높인 배우 오영수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10일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배우 오영수 님의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 수상을 국민과 함께 축하합니다. 반세기 넘는 연기 외길의 여정이 결국 나라와 문화를 뛰어넘어 세계무대에서 큰 감동과 여운을 만들어냈습니다.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배우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라며 한국 최초로 미국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오영수에게 축하를 전했다.
오영수의 수상이 갖는 남다른 의미도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의 쾌거는 여러 가지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오징어 게임'은 이미 전 세계 94개국에서 넷플릭스 1위의 기록을 세우며 우리 문화의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다양성과 창의성을 앞세운 ‘K-문화’가 더 큰 미래 가치를 만들어갈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아쉽게도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수상을 하지 못한 '오징어 게임'과 배우 이정재에게도 마음을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아쉽게 수상이 불발되었지만, 우리의 자부심과 위상을 드높인 황동혁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 여러분과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이정재 배우께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라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오영수는 1967년 극단 광장에서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1987년 국립극단에 들어가 전속 단원제가 폐지된 2010년까지 배우로 활동을 이어왔다. 연기경력 59년차에 꾸준히 한 길을 걸어오며 출연 작품만 200여 편이 넘는다. 오영수는 "수상 소식을 듣고, 생애 처음으로 내가 나에게 “괜찮은 놈이야”라고 말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제 ‘세계 속의 우리’가 아니고 ‘우리 속의 세계’입니다. 우리 문화의 향기를 안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가슴 깊이 안고, 세계의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아름다운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덧붙이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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