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희, 학폭논란 "직계가족 중 2명 장애인…너무나 큰 상처" (전문)
기사입력 : 2021.12.28 오후 3:21
사진 : 넷플릭스 시리즈 '인간수업' 스틸컷

사진 : 넷플릭스 시리즈 '인간수업' 스틸컷


배우 김동희에게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한 폭로자가 "무혐의"를 받았다. 지난 2월부터 결과가 나오는 12월까지, 엇갈린 진술에 결론이 나기까지 1년 여의 시간이 걸렸다.

28일 법무법인 두우 측은 "김동희 배우 관련 사안에 대해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라며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는 지난 2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불거진 김동희의 학교폭력 가해자 논란에 대해서다. 당시 온라인을 통해 김동희의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한 네티즌은 김동희에게 언어 폭력 등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법무법인 두우 측은 "사법기관을 통해 사실 여부를 파악하려고 긴 시간 노력하였다"라며 김동희 본인의 고소인 진술, 선생님과 동창 친구들의 진술서, 초·중교 생활기록부 사본 등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랜 시간이 지난 초등학교 때 일이고, 서로의 입장 차이와 주장을 뒷받침 할 명백한 증거가 없는 상황이기에 무혐의라는 수사 결과가 나왔다"라고 결론을 전했다.

"무혐의가 나왔지만,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장애인 친구를 괴롭혔다는 의혹은 김동희가 가장 바로잡고 싶어한 부분이었다. 김동희 측은 "김동희는 같이 생활하며 지낸 직계 가족 중 장애인 분이 2명이나 있었고, 어려운 가정생활에서도 어린 시절부터 가족의 고통과 상처를 보호하고 보듬으려 하였기에, 장애인에 대한 허위 사실은 본인 뿐만 아니라 장애인 가족들에게는 너무나 큰 고통과 상처가 되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김동희는 어린 시절 열악한 환경을 탓하며 방황하던 시절도 있었으나 사회적 물의가 될 행동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미성숙한 말과 행동으로 인해 상처 받았을 분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의 모습을 깊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라며 "더욱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공식 입장을 마무리지었다.

한편, 김동희는 웹드라마 '에이틴1'으로 데뷔한 이후 2020년 넷플릭스 시리즈 '인간수업'에서 주인공 지수 역을 맡아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이하 공식입장 전문.


사진 : 넷플릭스 제공

사진 : 넷플릭스 제공


안녕하세요.


김동희 배우 관련 사안에 대해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김동희는 지난 2월 온라인상에 게시된 의혹에 대해 사법기관을 통해 사실 여부를 파악하려고 긴 시간 노력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동희 본인의 고소인진술, 선생님들과 동창 친구들의 진술서, 초등 중등학교 생활기록부사본 등을 제출했으나, 오랜 시간이 지난 초등학교 때 일이고, 서로의 입장 차이와 주장을 뒷받침 할 명백한 증거가 없는 상황이기에 무혐의라는 수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무혐의라는 수사 결과가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특히 동급생 장애인 친구를 괴롭혔다는 의혹은 김동희 본인이 가장 바로 잡고 싶어 했기에 이 부분에 대해서 만큼은 이번 기회에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동희는 같이 생활하며 지낸 직계 가족 중 장애인 분이 2명이나 있었고, 어려운 가정생활에서도 어린 시절부터 가족의 고통과 상처를 보호하고 보듬으려 하였기에, 장애인에 대한 허위 사실은 본인 뿐만 아니라 장애인 가족들에게는 너무나 큰 고통과 상처가 되었습니다.

김동희는 어린 시절 열악한 환경을 탓하며 방황하던 시절도 있었으나 사회적 물의가 될 행동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미성숙한 말과 행동으로 인해 상처 받았을 분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의 모습을 깊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동희는 앞으로도 더욱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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