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타 화보 공개 / 사진: 싱글즈 제공
쿤타가 감각적인 화보를 완성했다.
24일 패션 매거진 <싱글즈> 측이 Mnet 서바이벌 '쇼미더머니10'에서 탄탄한 래핑 실력과 퍼포먼스로 파이널 무대에 오른 뮤지션 쿤타와 함께한 화보를 공개했다.
어두운 배경 속에서 오렌지빛 조명을 받으며 카메라 앞에 선 쿤타는 촬영장에 있는 모두를 압도할 만한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화보 촬영에 임했다. 화려한 액션 없이도 강렬한 눈빛을 발산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그는 ‘어둠과 빛’이라는 콘셉트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감탄사를 자아냈다. 특히, 매 순간 프로다운 표정과 포즈로 분위기를 리드한 덕분에 지켜보던 스태프들은 ‘시간이 흐르는지 모를 정도로 몰입했다’며 진심을 숨기지 못했다는 후문.
'쇼미더머니10'에서 진심 어린 가사와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은 쿤타는 패배감과 우울감에 빠져있던 스스로에게 변화를 주고 싶어 방송 출연을 결심했다고 했다. 그는 "집에 혼자 앉아 누군가를 탓하고, 세상을 향한 미움이나 분노만 키울 바에야 차라리 무언가를 하자는 생각이 들어 '쇼미더머니10'에 나가게 됐다. 결국 내가 생각을 바꾸니 내 삶이 정말 생각대로 되었다"며 눈을 반짝였다.
서바이벌을 통해 팀원들끼리 끈끈한 결속력을 다질 수 있었다는 그는 "처음 출연을 결심하면서 세운 목표는 본선 진출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내가 여기서 떨어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팀을 위해서라도 어떻게든 살아남아야겠다고 이를 악물었다"는 말과 함께 숨겨왔던 진심을 전했다.
규칙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에 빠져 랩을 시작했다는 쿤타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음악을 함께했던 '집시의 탬버린' 팀원들과의 행복한 추억을 떠올렸다. "이후에도 음악적으로는 계속 다양한 시도를 했고, 때로 모든 것을 쏟아부으며 활동했지만, 완전히 밑바닥으로 떨어진 채 좌절 속에서 음악을 내려놓은 적도 있다. 근데 나는 절대로 음악을 그만둘 수 없는 사람, 좋아하는 게 있으면 그걸 노래로 만들어서 내 귀로 직접 들어야만 하는 사람이었다"는 말에서 음악을 향한 애정과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어떤 사람들은 지금의 이 관심이 곧 사라질 거라고 하지만, 나에게는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게 더 중요하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하고 너무나 감사하다. 이제부터는 쿤타이자 안태현의 음악을 들려드리려 한다"며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을 예고했다.
한편, '쇼미더머니10'에서 빈틈없는 실력과 무대로 매 순간 시청자들을 매료시키며 파이널까지 오른 쿤타는 대표 레게 뮤지션 스컬이 이끄는 '사자레코드'에 합류하며 새로운 출발선 앞에 섰다. 또한 한양대학교 미래인재교육원 교수진으로 이름을 올리며 베테랑 힙합 뮤지션으로서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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