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JTBC '설강화' 캡처
드라마 '설강화' 1회가 방송된 후, 방영 전부터 이어진 논란이 더욱 거세어졌다. 앞서 불거진 제작진의 '남녀 주인공이 민주화운동에 참여하거나 이끄는 설정은 대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주장과 대비되는 내용이라는 이유에서다.
지난 18일 첫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설강화: snowdrop'(이하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명문대생 임수호(정해인)와 여대생 은영로(블랙핑크 지수)의 만남이 담겼다. 은영로는 호수여대 영문과 1학년으로 방팅에서 처음 수호를 만난 뒤, 레코드 가게에서 재회했다.
해당 방송에 청와대 국민청원에 방영 중지를 요청하는 청원이 등장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드라마 설** 방영중지 청원"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은 지난 18일 방영된 JTBC 드라마 '설강화'가 "방영 전 시놉시스 공개로 한차례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내용으로 논란이 된 바 있으며, 20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해당 드라마의 방영 중지 청원에 동의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당시 제작진은 전혀 그럴 의도가 없으며 “남녀 주인공이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거나 이끄는 설정은 대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1화가 방영된 현재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은 간첩인 남주인공을 운동권으로 오인해 구해주었다"라며 이는 "민주화운동 당시 근거없이 간첩으로 몰려서 고문을 당하고 사망한 운동권 피해자들이 분명히 존재하며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도 불구하고 저런 내용의 드라마를 만든 것은 분명히 민주화운동의 가치를 훼손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설강화'는 1987년 대선 정국을 배경으로 정치적 음모와 첩보전, 그 와중에 꽃핀 로맨스를 선보이는 작품으로 매주 토, 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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