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이다인' 언급? "늘 곁에서 힘되는 소중한 친구" [SBS 연예대상]

기사입력 : 2021.12.19 오전 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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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다인 인스타그램, SBS 제공

연인 이다인을 언급한 걸까. 가수‚ 배우, 그리고 예능까지 활동 중인 이승기가 2021년 SBS 프로듀서의 마음을 사로잡은 한 사람으로 선정된 뒤, 전한 소감이 눈길을 끈다.

18일 오후 서울 상앙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이승기, 한혜진, 장도연의 진행으로 '2021 SBS 연예대상'이 개최됐다. 이날 대상은 '미운 우리 새끼' 팀에게 돌아갔다. 이승기는 SBS 프로듀서들이 직접 투표해 선정된 '프로듀서상'을 받았다.

MC에서 수상자가 된 이승기는 소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감사한 마음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제가 연예인으로 17~18년 정도 활동을 하면서 한 번도 회사를 바꾸지 않았다. 후크엔터테인먼트 감사하다"라고 진한 애정을 전했다.

이어 "올 한해 개인적으로 힘들고, 지치고, 고민도 많았다. 늘 곁에서 힘 되고 응원해준 소중한 친구, 주변에서 곁에서 늘 응원해준 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싶다. 그 분들 덕분에 올 한해 잘 버틸 수 있었다"라고 덧붙이며 연인 이다인을 연상되게 했다. 이승기는 지난 5월 말 배우 견미리의 딸이자 이유비의 여동생 이다인과 열애설이 불거졌고, 이를 공식 인정하며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이승기의 소감은 이를 연상되게 하며 귀를 기울이게 했다.

가족에 대한 감사를 전한 이승기는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제가 사실 컴플렉스가 있다. '적당히 잘한다'는 스스로에 대한 마음이었다. 가수, 배우, 예능을 하면서 정말 '1등'의 자리에 가고 싶은 욕망이 많았다. '두루두루 적당히 잘한다'는 생각이 스스로를 많이 괴롭힌 것 같다. 20대 때는 타고난 천재를 동경했고, 이경규, 신동엽, 유재석, 강호동 선배님이 가신 길을 가고 싶었다. 그런데 올해 그 고민이 끝났다. 적당히 두루두루 잘하는 걸 꾸준히 하다 보면, 저만의 특별함도 생기는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된 한 해였다. 이 상이 저를 조금 더 사랑하게 하는 힘을 준 것 같다"라고 깊은 속내를 전했다.

이승기는 이어 현장에서 뿐만 아니라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자막, 음악, 자료화면 등으로 채워주는 제작진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한 뒤, "일을 언제까지 할 지는 모르지만, 제 길을 걸어가도록 노력하겠다. 특출나게 잘하는 것 없이 두루두루 잘 했는데 그걸 최고라고 말해준 팬들 감사하다"라며 소감을 마무리 지었다. 이하 2021 SBS 연예대상 수상자(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