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소이현 인스타그램
소이현이 ‘빨강 구두’를 떠나보내는 소감을 밝혔다.
오늘(10일), KBS 2TV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가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잠시도 방심할 수 없는 전개와 배우들의 명품 호연에 힘입어 드라마의 시청률은 19.2%를 기록하며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Q. 세 계절을 지나 대장정을 마친다. 종영을 맞이한 소감은?
A. 8개월 가량을 ‘빨강 구두’와 함께 했다. 젬마의 우여곡절을 지켜보고, 연기하는 동안 많이 힘들기도 했지만 시청자분들이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너무나도 행복했다.
Q. 개인 SNS에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많이 표현했다. 팀워크가 좋았던 현장이었는데, 선후배 배우들과 호흡이 어땠는지 궁금하다.
A. 일일드라마의 장점은 선생님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고, 그분들의 연기를 가까이서 보고, 배울 수 있다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정말 행복했다. 반효정, 선우재덕, 최명길 선배님들을 비롯한 많은 선배님들과 후배, 동료 배우와 호흡할 수 있어 행복했다. 많은 작품을 했지만 이정도로 팀워크가 좋았던 드라마는 처음이었던 것 같다. 모든 배우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멋진 팀워크를 발휘한 덕분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Q. ‘빨강 구두’와 관련해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A. 젬마는 죽음의 위기를 많이 맞았다. 화재가 난 창고에 갇히고, 물에 빠져 죽을 뻔하는 등의 고비도 숱하게 넘었고, 또 후반부에는 칼에 찔려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지기도 했으니 말이다. 그래서 ‘나는 불사조 역할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던 적도 많다. 목숨에 위험을 느껴도 굳은 심지를 품은 인물답게, 마지막까지 삶에 대한 의지를 놓지 않은 젬마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언젠가 ‘나는 불사조 역할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던 적도 있는데 그 순간도 문득 떠오른다.
Q. 종영 직전 19.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주연으로서 시청자들의 사랑을 체감했는지?
A. 아무래도 어머니분들이 즐겨 보시는 드라마이다 보니 식당에 가면 “젬마 왔다”고 계란 프라이도 하나 더 만들어 주시고, 응원해 주셨다. 개인적으로는 오랜만에 드라마로 인사드린 것이었는데, 드라마를 엄청 사랑해 주셔서 행복하다.
Q. 울거나 화를 내는 등 감정신이 많았던 작품이다. 감정신을 연기할 때 주안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A. 젬마는 감정의 폭이 큰 인물이기 때문에 울거나 화를 내는 장면들이 많았다. 이러한 감정을 시청자분들이 공감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연기했다. 보시는 분들도 젬마가 처한 상황이나 감정에 같이 울고, 화낼 수 있도록 최대한 공감 가는 연기를 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Q. 드라마 속 김젬마 패션도 관심이 높았다. 스타일링 콘셉트를 어떻게 잡았는지 궁금하다.
A. 젬마의 직업이 구두 디자이너다 보니 단아하고 깔끔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워낙에 드라마에 회장님, 구두 회사 대표님, 부잣집 가족이 나오다 보니 저는 깨끗하고 단아하게, 실제 생활에서 젬마 패션을 활용해 입어도 무난하게 소화할 수 있는 스타일링을 원했다. 일상에서도 따라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이라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내주신 것 같다.
사진 : H&엔터테인먼트 제공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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