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이즈 팬콘서트 성료 / 사진: IST 제공
더보이즈(THE BOYZ)가 팬콘(FAN-CON) '더비존(THE B-ZONE)'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더보이즈는 지난 3~5일, 총 3일에 걸쳐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온-오프라인 팬콘 '더비존'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이번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해 많은 관객들이 참여했음에도 현장 스태프와 모든 관람객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남다른 공연 문화를 완성했다.
공연장 내 좌석은 '1칸 착석 1칸 공석' 유지를 규정으로 일정 거리를 두었고, 관객들은 환호와 함성 대신 클래핑으로 합을 맞춰 더보이즈를 응원했다. 더보이즈는 물론 관객들이 앞장서 안전한 공연을 위해 동참한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형태로 자리잡고 있는 오프라인 공연 매너를 완벽한 수준으로 끌어올려 특별함을 더했다.
데뷔 4주년을 기념해 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플레이그라운드'를 콘셉트로 구성한 더보이즈의 이번 공연은 무려 2년 11개월 만에 치러진 공식적인 대면 공연으로 더욱 의미를 더했다. 더비들의 힘찬 박수소리와 함께 시작된 이번 공연은 지난 1년여를 뜨겁게 달군 활동곡 '매버릭(MAVERICK)', '킹덤 컴(KINGDOM COME)' 등으로 강렬한 오프닝을 열었다. 무대에 선 더보이즈는 "기다리던 순간이 왔다. 아직 공연장 안의 열기와 응원봉의 불빛들이 낯선 꿈만 같다. 보고 싶었던 마음 가득 담아 인사드린다"며 힘찬 인사를 건넸다.
이후 더보이즈는 '소년(Boy)', '노 에어(No Air)', '리빌(REVEAL)', '스릴 라이드(THRILL RIDE)' 등 대표 히트곡들을 포함해 총 16곡과 함께 오는 6일(오늘) 발매되는 스페셜 싱글 '캔들스(Candles)' 무대까지 깜짝 공개하는 등 풍성한 공연을 꾸렸다.
스페셜 싱글 '캔들스'는 더보이즈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연말 선물 같은 곡으로 미니멀한 피아노 연주와 종소리, 멤버들의 음색이 조화를 이루며 따뜻함을 선사했다. 특히 이 곡은 멤버 뉴, 큐, 선우, 에릭이 직접 작사에 참여해 어둡고 얼어붙은 시간들을 촛불이 되어 따듯하게 밝혀주겠다는 의미를 담은 가사로 더욱 큰 울림을 전했다.
'팬콘'이라는 이름답게 무대뿐 아니라 다채로운 콘텐츠 역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더보이즈는 팀을 나누어 더비(THE B) 빙고 게임, 밸런스 게임 등 팬들과 함께하는 게임은 물론 토크 코너까지 구성, 오랜만에 열리는 대면 공연을 통해 팬들과 한층 더 친밀하게 소통했다.
3일간의 공연을 완벽히 소화한 더보이즈는 "함께해서 행복한 만큼 시간도 두 배로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오늘 더비존을 완벽하게 완성시켜준 건 더비들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2022년의 더보이즈도 잘 부탁한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포토타임을 끝으로 180여 분의 공연을 모두 마친 더보이즈는 마지막까지 팬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고 손을 흔들며 인사를 전하는 등 남다른 팬 사랑을 드러내 관객들의 큰 호응을 모았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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