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시대'→'연모'…박은빈, 장르 불문 한계 없는 캐릭터 소화력
기사입력 : 2021.11.12 오후 1:00
박은빈 필모그래피 화제 / 사진: 나무액터스 제공

박은빈 필모그래피 화제 / 사진: 나무액터스 제공


박은빈의 극과 극 필모그래피가 화제다.


KBS 2TV 월화 드라마 '연모'에서 사극 최초 '남장 여자 왕'에 도전한 박은빈이 섬세한 연기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전작 속 한계 없는 캐릭터 소화력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아동복 모델로 데뷔 후 드라마 '명성황후', '부활'등 아역 시절을 거쳐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올린 박은빈은 꾸준히 다양한 캐릭터들에 도전하며 한계없는 변신을 보여주고 있다.


그중에서도 최근 다시 이목을 끌고 있는 것은 바로 드라마 '청춘시대' 송지원과 '스토브리그' 이세영, 그리고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의 채송아다. 동일 인물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유독 극과 극의 캐릭터들을 제대로 소화해낸 그의 연기가 또 한 번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청춘시대'에서 범접할 수 없는 텐션의 송지원을 매력적으로 그려낸 박은빈은 배우로서의 새로운 면모를 대중들에게 각인시켰다. 지난해 '스토브리그' 속 걸크러시 운영팀장 이세영으로 '멋쁨'의 정석을 보여준 데 이어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채송아로 변신, 청춘의 꿈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세밀하게 그려내며 로맨스 장인의 탄생을 알렸다.


여기에 지금 출연하고 있는 드라마 '연모'에서는 전무후무한 '남장 여자 왕'으로 완벽히 분한 그의 연기가 매주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왕재로서 손색없는 능력과 왕세자다운 강인함, 하지만 사랑 앞에서는 여려지고 마는 '이휘'의 복잡한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모습이 드라마의 서사를 탄탄히 이끌며 시청자들 마음에 빠른 속도로 스며들고 있기 때문.


이처럼 박은빈은 매 작품 서로 전혀 다른 성격과 서사를 지닌 캐릭터들을 창의적이고 디테일한 표현력으로 그려내고 있다. 더불어 각 인물들의 특징을 개성 있게 잡아내는 그만의 장점은 작품과 캐릭터의 매력을 한층 배가시키며 매번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고 있는 중이다.


이렇듯 예측할 수 없는 이미지 변신으로 '변신의 귀재'로 떠오른 박은빈은 차기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출연까지 확정 지으며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연모'를 통해 다시 한번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그의 앞날에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박은빈 주연의 KBS 2TV '연모'는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 방송된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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