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LAY] '유닛 데뷔' 10주년?…슈퍼주니어-D&E가 특별한 이유
기사입력 : 2021.09.25 오전 8:00
슈퍼주니어-D&E 유닛史 / 사진: SM, 레이블SJ 제공

슈퍼주니어-D&E 유닛史 / 사진: SM, 레이블SJ 제공


슈퍼주니어-D&E가 10월 중 컴백을 예고했다. 특히 이번 컴백은 두 사람의 유닛 데뷔 10주년을 기념한 활동이 될 것이라고 밝혀 더욱더 기대감을 높인다. 그룹 유지로도 10주년을 이뤄내기 어려운 상황 속 꾸준히 활동하며 유닛으로서 10주년을 맞이한 두 사람이 보여줄 행보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 '떴다' 동해&은혁 '오빠'



연습생 시절부터 돈독한 우정을 다진 동갑내기 은혁과 동해는 슈퍼주니어로 데뷔한 이후에도 절친 케미를 과시했다. 팀 내 퍼포먼스 담당으로서 활약을 이어온 두 사람이 처음 공식적인 무대에서 호흡을 맞춘 것은 슈퍼주니어 단독 콘서트를 통해서였다. 'SUPER SHOW2'에서 동해의 개인 무대에 은혁이 커플 댄서로 참여했으며, 이후 'SUPER SHOW3'에서는 'I Wanna Love You'에서 함께 듀엣 호흡을 맞췄다.


매년 콘서트를 통해 함께 무대를 꾸려온 두 사람은 'SUPER SHOW4'에서는 '떴다 오빠' 무대를 선사하며 특급 호흡을 과시했다. 이를 지켜본 이수만 프로듀서는 유닛을 제안하게 되고, 두 사람은 2011년 12월 첫 디지털 싱글 '떴다 오빠 (Oppa, Oppa)'를 발매하며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다만 유닛명은 특별히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이에 2013년 발매된 싱글 '아직도 난' 역시 '동해&은혁'이라는 팀명으로 공개됐다.


◆ 'The Beat Goes On'

D&E 미니 1집 콘셉트 포토 / 사진: SM 제공

D&E 미니 1집 콘셉트 포토 / 사진: SM 제공


특별한 그룹명이 없었다는 것에서 알 수 있듯, 동해와 은혁은 국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지는 않았다. 다만 일본에서는 유닛으로도 앨범을 꾸준히 발매하고 투어를 도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 국내 팬들의 불만이 커진 상황이었다. 이에 두 사람은 2015년 3월 슈퍼주니어-D&E로서 첫 미니앨범 'The Beat Goes On'을 발매하게 된다.


특히 타이틀로 선정된 '너는 나만큼 (Growing Pains)'은 일렉 기타와 어쿠스틱 기타, 피아노의 멜로디가 잘 어우러진 미디엄 템포곡으로 가사에는 이별 후의 애틋한 감정을 담았으며, 멤버 동해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동해는 이후 슈퍼주니어-D&E의 모든 타이틀곡 작업에 나서며 유의미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당시 슈퍼주니어-D&E 앨범은 유닛 앨범으로서는 역대급 초동 판매량을 기록하며 '뮤직뱅크'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으며, 중국을 비롯한 해외 음악 차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는다. 이후 일본, 대만 등 주요 아시아 국가에서 아시아 투어를 개최하며 행보를 이어간 은혁과 동해는 2015년 10월 중 이틀 간격으로 나란히 입대하게 된다.


◆ '머리부터 발끝까지'→'B.A.D'까지 다양한 콘셉트 시도

다양한 콘셉트 소화한 D&E / 사진: 레이블SJ 제공

다양한 콘셉트 소화한 D&E / 사진: 레이블SJ 제공


2017년 전역한 두 사람은 이후 슈퍼주니어로서 활동은 물론, 유닛으로서도 팬미팅 투어 등을 개최하며 복귀를 신고한다. 국내에서 활동은 3년 만에 이뤄졌다. 2018년 8월 두 번째 미니앨범 'Bout You'를 발매, 동해의 자작곡을 타이틀로 앞세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는 플룻 사운드 시그니처가 청량감을 더하는 트랩 힙합 장르의 노래로, 전작과는 전혀 다른 색깔을 보여준 바, 동해의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이후 슈퍼주니어-D&E는 1년 1컴백에 나서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게 되는데, 2019년 4월 발매된 미니 3집 'DANGER' 타이틀곡 '땡겨 (Danger)', 2020년 9월 발매된 'BAD BLOOD' 타이틀곡 'B.A.D' 등은 일렉트로닉 힙합 장르의 곡으로, 지난 활동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와 관련해 동해는 슈퍼주니어-D&E의 장점으로 "한 가지 장르에만 머무르지 않고, 계속 도전한다는 것"이라며 "어떤 장르, 스타일이라도 한계를 두지 않고 도전할 것이기에 앞으로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는 이야기도 전해 앞으로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 유닛 데뷔 10주년…'댸니쇼' 런칭부터 첫 정규 예고까지

라이브쇼 호스트로 활약 중인 D&E / 사진: 네이버NOW. 제공

라이브쇼 호스트로 활약 중인 D&E / 사진: 네이버NOW. 제공


이처럼 국내는 물론, 아시아 전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 온 슈퍼주니어-D&E는 지난 4월 네이버 NOW. '댸니쇼'를 론칭, 라이브쇼의 호스트로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동해, 은혁이 메인 호스트로 진행하는 '댸니쇼'는 무언가 재미있는 일이 생겼으면 하는 오후 시간, 다양한 코너들로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특별한 시간을 선사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두 사람은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만큼, 첫 정규 앨범 발매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특히 지난 21일에는 추석을 맞아 "슈퍼주니어-D&E도 새 앨범을 열심히 준비 중이다.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 같다"라며 10월 중 컴백 사실을 알렸다. 슈퍼주니어와는 분명 다른 색깔을 보여주며 '따로, 또 같이'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슈퍼주니어-D&E의 음악에 궁금증이 더해진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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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슈퍼주니어-D&E , 은혁 , 동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