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오빠' 권순욱 감독, 복막암 투병 중 별세…향년 39세
기사입력 : 2021.09.06 오전 8:45
권순욱 감독 별세 / 사진: 故 권순욱 인스타그램, 픽콘DB

권순욱 감독 별세 / 사진: 故 권순욱 인스타그램, 픽콘DB


보아 오빠 권순욱 감독이 별세했다.


지난 5일 보아의 큰 오빠는 자신의 SNS를 통해 故 권순욱 감독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보아 역시 자신의 SNS에 같은 글을 게재하며 "코로나19로 친인척 분들과 장례를 진행한다. 따뜻한 마음의 위로 부탁드리며,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바란다"는 진심을 전했다.


故 권순욱 감독은 지난 5월 복막암 소식을 알리며 "예후가 좋지 않은지, 현재 기대 여명을 2, 3개월 정도로 원마다 이야기한다"라며 "믿을 수가 없지만, 잠에서 깨어나면 언제나 늘 현실이다"라는 심경을 전했다. 이어 "기운이 있을 때 간간이 소식 올리겠다. SNS에 글을 쓰는 것이 이렇게 체력 소모가 큰 것인지 최근에 알았다"라며 꾸준히 근황을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권순욱 감독은 "기적에 모든 걸 걸어보려 하고 있다"라며 "기적이란 것을 꿈꿔보게 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희망을 꿈꾸었고, 보아 역시도 "오빠 사랑해! 우리 이겨낼 수 있어. 내 눈에 가장 멋지고 강한사람, 매일매일 힘내줘서 고마워"라며 투병 중인 오빠를 향한 응원을 보냈지만, 결국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더한다.


한편 1981년생인 故 권순욱 감독은 CF, 뮤직비디오 등을 제작하는 회사 메타올로지의 대표로 보아의 '게임(GAME)'을 비롯해 최근까지도 다양한 작업을 함께 해왔다. 지난 2018년에는 "남매가 아티스트와 디렉터로, 오랜 시간 함께할 수 있다는 것에 너무나 복받은 것 같아 감사하고 영광이다"라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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