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하람-정지윤-류성현 선수 / 사진: 데이즈드 제공
매거진 <데이즈드>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활약한 영광스러운 세 명의 얼굴들을 화보에 담았다. 공통으로 전 세계 4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남긴 세 명의 선수는 바로 다이빙 3m 플랫폼에서 4위를 차지한 1998년생 우하람 선수, 전 온 국민의 손에 땀을 쥐게 한 여자 배구의 2001년생 정지윤 선수, 그리고 예선과 달리 간발의 차로 메달을 놓친 2002년생 류성현 선수다.
우하람 선수는 "상대방을 이기기 위한 전략이 아닌 내 심리를 다스리는 전략이 중요하다. 결국 다이빙은 나와의 싸움이니까"라며 타인보다는 자신에게 집중하는 것의 중요함을 말했다.
8강 터키전 당시 4세트에 투입되어 득점했을 당시를 정지윤 선수는 이렇게 회상했다. "4세트에는 저를 비롯한 어린 선수가 많이 경기에 출전했어요. 코트 위에 있던 선수 모두 분위기가 처지지 않도록 노력했어요. '우리 할 거 하자. 그리고 파이널 세트 때 다시 또 하자' 파이팅을 크게 외치면서 의기투합했죠"
선전했던 예선과는 달리, 결선에서는 가지고 있던 출중한 실력을 모두 발휘하지 못한 류성현 선수는 상심과 좌절에 무너지지 않고 모든 중압감을 이겨냈다. "최종 결과가 나왔을 때 바로 수긍했어요. 제가 분명 실수한 부분이니까요. '잘하고 왔다' 스스로 격려했어요"
그러면서 곧바로 10월부터 예정된 세계기계체조선수권 대회와 2024년 파리 올림픽을 기다리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곧 마루운동 룰이 약간 바뀌어요. 이중 턴을 했을 때 주던 가산점이 사라진다고 해요. 그래서 그때까지 조금 더 고난도 턴을 열심히 연습할 예정이에요. 파리 올림픽 땐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한편, 세 선수의 찬란한 젊음을 고스란히 박제한 화보와 그들의 목소리는 <데이즈드> 9월호 별책과 홈페이지,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유튜브와 틱톡 등 공식 SNS 채널에서 만날 수 있다.
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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