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 사진: 픽콘DB
소속사 리씨엘로가 박유천의 주장을 반박했다.
18일 소속사 리씨엘로 측이 최근 박유천이 주장한 리씨엘로 대표의 횡령 건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리씨엘로는 "과거 동방신기 해체 후 JYJ 활동을 하던 당시부터 함께 했던 매니저가 박유천씨의 재기를 돕기 위해 매니지먼트 회사를 만들고 대표로 업무해 온 기획사"라며 "박유천과 전속 계약 직후에는 수익이 없어 회사 대표가 개인적으로 대출까지 받아 회사를 운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한달 전, 박유천이 리씨엘로와의 약정을 위반하고 일본 기획사와 이중계약을 체결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하던 중 '박유천이 리씨엘로 대표가 회사 자금을 횡령해 전속계약을 해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오히려 그간 박유천이 회사 법인 카드를 개인적인 유흥비와 생활비로 사용했고, 20억원이 넘는 개인적인 채무 해결도 소속사가 직접 도왔다고 전했다.
특히, 당시 박유천이 동거하던 여자친구에게 법인카드를 줘 수천만 원의 회사 자금을 사용했고, 박유천이 유흥업소에서 무전취식한 1억 원여의 돈도 회사가 대신 지불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소속사는 "리씨엘로가 박유천의 재기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기 때문에 활동을 재개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박유천의 전속계약 위반으로 인한 손해는 물론 인간적인 배신감으로 심각한 상실감을 겪고 있는 중에 명예훼손 피해까지 입게 됐다"고 호소했다.
앞서 최근 일본의 한 매체가 '박유천이 은퇴 번복 후 지난 2년간 활동했으나 소속사로부터 정산받은 금액이 거의 없어 생활고를 겪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를 내놨다.
이어 박유천은 일본 팬페이지에 "스스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조차 부담스러웠고, 주변의 사람을 믿고 지냈다", "이 순간까지 내 편이라 믿었던 사람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게 되자 모두 나를 저버렸다. 인생의 영원한 동반자라고 믿었던 사람과 한때는 사랑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힘든 상황이 됐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박유천은 지난 2019년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기자회견을 열어 결백하다고 주장하며 "마약한 게 맞다면 은퇴하겠다"고 말했으나 결국 마약 혐의가 인정된 것. 하지만 박유천은 은퇴를 번복하고 지난해 리씨엘로와 전속계약을 맺고 팬미팅과 해외 활동을 이어왔다.특히, 최근에는 영화 '악에 바쳐'로 라스베이거스 아시아 필름 어워드에거 최우수남우주연상을 받으며 본격적인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 리씨엘로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리씨엘로입니다.
리씨엘로는 2020. 1. 1. 박유천과 전속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리씨엘로는 박유천씨가 과거 동방신기 해체 후 JYJ 활동을 하던 당시부터 함께 했던 매니저가 박유천씨의 재기를 돕기 위해 매니지먼트 회사를 만들고 대표로 업무해 온 기획사입니다. 박유천씨는 리씨엘로 설립 당시 채무 문제로 주주 등재가 어려워 표면상 자신의 어머니를 최대주주로 등재하였습니다. 그런 이유로 현재 리씨엘로의 최대주주는 박유천씨의 어머니로 되어있지만 실제 경영 등에는 전혀 관여해온 바가 없었습니다. 리씨엘로는 박유천과 전속 계약 직후에는 수익이 없었기 때문에 회사 대표가 개인적으로 대출까지 받아 가며 회사를 운영하려 노력해왔고, 결국 2020년 말 연 매출 기준 10억을 상회하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 달 전쯤 박유천씨가 리씨엘로와 약정을 위반하고 일본 기획사와 이중계약을 체결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는 리씨엘로에 대한 명백한 계약 위반에 해당하는 바, 리씨엘로는 이은의법률사무소를 선임하여 법적 대응을 준비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박유천씨가 2021. 8. 14. 리씨엘로 대표가 횡령을 했다는 등의 언급을 하며 리씨엘로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는 내용으로 일본에서 보도가 있었음을 접하였습니다. 그 직후 2021. 8. 16. 에는 일본에서 박유천씨가 팬미팅을 강행한다는 기사까지 보도되었습니다.
일본 등에서 보도된 박유천씨의 리씨엘로에 대한 입장은 명백한 허위사실로, 리씨엘로와 리씨엘로 대표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입니다. 리씨엘로는 그간 박유천씨가 회사 법인카드를 개인적인 유흥비와 생활비로 사용하였음에도 이를 문제 삼지 않았고 20억 원이 넘는 개인적인 채무 문제 해결까지 직접 도우며 함께 해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유천씨는 당시 함께 동거한 여자친구에게 법인카드를 줘서 명품 가방까지 사도록 하거나 수천만 원의 회사 자금을 게임에 사용하는 등의 일들이 있어 왔습니다. 특히 박유천씨가 유흥업소에서 무전취식한 금원이 약 1억 원에 달하여 관계자들에게 오랜시간 시달리자 회사가 이를 지불해주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리씨엘로가 박유천의 재기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기 때문에 앨범, 해외 콘서트, 영화 등 활동을 다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리씨엘로는 박유천의 여러 문제들을 함께 해결하며 활동에 따른 수익금을 정상적으로 정산해왔습니다.
리씨엘로는 박유천씨의 전속계약 위반으로 인한 손해는 물론 인간적인 배신감으로 심각한 상실감을 겪고 있는 중인데 명예훼손 피해까지 입게 된 중으로 입장을 내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본 보도자료를 배포 드리는 바입니다.
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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