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전 멤버 우이판 성추문 해명 / 사진: 우이판 웨이보
엑소 전 멤버인 크리스(우이판)이 중국에서 성추문에 휩싸였다. 우이판은 이에 대해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사람들을 더 이상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만큼, 법적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우이판(엑소 前 멤버 크리스)이 누구?
우이판(前 크리스)은 지난 2012년 그룹 엑소(EXO)로 데뷔한 중국인 멤버. 지난 2014년 5월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개인 발전에 제약을 두고 있는 점, SM과 맞지 않았다는 점' 등을 이유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우이판 소송 이후 10인 체제로 활동에 나선 엑소, 이후 타오까지 소송을 제기하며 9인 체제로 탈바꿈됐다 / 사진: SM 제공
우이판을 시작으로 루한, 타오 등이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논란은 더욱 가중됐고, 이에 SM엔터테인먼트는 "중국 법원에 정식 소송을 제기했다"라며 "당사와 크리스(우이판), 루한 간에 체결된 전속계약은 법원의 최종적 확정판결이 있기 전까지는 유효하고 지속적으로 유지된다. 그 기간내의 모든 불법 활동들에 대하여 당사는 모든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성명문을 발표하게 된다.
이와 관련, 법원은 SM엔터테인먼트 측의 손을 들어줬다. 소송을 제기한 멤버들은 전속계약 기간(2022년까지) 한국, 일본에서 활동할 경우에는 SM엔터테인먼트가 직접 매니지먼트에 나서며 중국을 포함한 기타 국가에서 활동할 경우 매출의 일정 부분을SM엔터테인먼트에 줘야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이에 우이판은 중국 활동에만 전념하고 있던 상황이다.
◆ 미성년자 성추문 논란
우이판은 중국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지난 18일 중국 매체 왕이오락은 우이판이 배우 캐스팅 명목으로 연예인을 지망하는 미성년자를 성폭행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이들에게 약속한 연예계 자원 역시 실행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우이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내가 침묵한다고 해서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사람을 더이상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며 "2020년 12월 5일 피해자라고 글을 올린 여성을 딱 한 번 만났고, 술도 마시지 않았다. 그녀가 말한 각종 일은 없었다. 그날 모임에 사람이 많았으니 모두 증언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우이판은 해당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죄송하다"라며 "나는 지금까지 어떤 누군가를 유혹해 강간 등을 한 바가 없으며, 미성년자 성추행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우이판은 "만약 내가 진짜 이런 행위를 했다면, 감옥에 가겠다. 내가 한 모든 말에 대해 법적 책임을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건은 벌어졌고, 우이판은 보도와 다른 입장을 전했다. 이에 진실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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